자고나면 이만큼 자라있고

돌아보면 또 새로운 행동이 하나씩 생겨나는

내 새끼 유니크-


매일 저녁

아빠 먹방을 라이브로 지켜본 지 몇달 째,

150일을 앞두고

드디어 이유식을 시작했다.




얼마 전

테스트 삼아 맑게 끓인 미음을 먹여 봤더니

넙죽넙죽 잘 받아먹는 걸 보고

엄마아빠도(유니크도)

이미 기대감이 올라있는 상태였다.


최근 아네스의 정교한 스케쥴링 아래

이유식 달력이 완성되었고


쌀미음을 시작으로

찹쌀, 감자, 애호박, 완두콩, 양배추, 무,

단호박, 고구마로 이어지는

식단표가 맛깔나게 차려졌다.


아빠로선

이유식에 그렇게나 많은 먹거리 순서가 있고

그렇게나 많은 이유식 도구가 필요하고

한 끼 준비가

그렇게나 오래 걸리는 작업인지

넋을 놓고 어리바리하게 지켜 볼 뿐이다.




이번 사진들은

맵쌀 이후로 시도한 찹쌀 미음이다.

역시나 잘 먹는다.


그 동안 뭔가 눈 앞에 갔다댔을 때

장난감인줄 알고

손만 내밀었던 유니크가

자기 먹는 건줄 어떻게 알고 입을 먼저 내미는 지



한 숟갈 한 숟갈

몇 번이나 오물거리며

흘리지 않고 야무지게 챙겨먹는 유니크가

기특하고 이뻐 죽겠다.


어이지는

유니크 이유식 먹방!



이제 물만 끓여서

젖병에 분유 담아 흔들면 그만이던

유니크 끼니준비가

훨씬 더 복잡해 지리란 걱정도 있긴 하지만


잇몸 만으로 앙다문 입이

점점 제법 힘이 들어가는 걸 보면서

고기까지 너끈히 씹어삼킬 날을 기대해 본다.



아무쪼록

하나도 남기지 말고 하나도 흘리지 말고

잘 먹고 잘 소화시켜서

엄마아빠를 기쁘게 해 다오-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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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04.16 18: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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