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3일 연휴를 맞아

부모님께 유니크도 마음껏 보여드릴겸

거제에 다녀왔다.



예닐곱시간을 달려

집 문앞에서 부모님을 마주하는 순간이

언제나 가장 극적인데


이젠 두 팔 벌려 마주하는 사람이

자식에서 며느리로, 손자로 바뀌었다.

물론

그 모습을 보는 것만도 보람이다.


2박 3일이라 해봐야

가고 오는 시간을 빼면 짧은 기간이라

친구를 만나거나 하는 약속을 잡진 않았지만

두 세시간 정도 여유가 나서

바다도 볼겸

유비*아네스*유니크 셋이서 외출을 나왔다.



들른 곳은 거제도 카페를 검색하면

꼭 등장하는 <슈만과 클라라>


거제도의 부속섬인 칠천도 다리를 건너

바다를 바라보고 자그맣게 위치한 스페셜티 카페다.



카페의 독특한 네이밍은

독일의 작곡가 슈만과

그의 아내이자 뮤즈 클라라의 이름을 땄다.



드립커피 한 잔을 마시려면

기본 8천원 이상의 가격을 지불해야 하지만


매력적인 입지와 분위기 덕에

입소문을 탄 곳이다.





진열장과 테이블바에는 

예쁜 찻잔들이 빼곡히 전시되어 있고

카페 내부 커다란 스피커에는 클래식이 쉼없이 흐른다.



그 배경속의 유니크-


카페 사장님은

테이블바 너머를 관심있게 보는 유니크가 귀여운지

연신 눈을 맞추고 까꿍을 해주신다.


부모마음이 그런지

내새끼를 예뻐해주면 고맙고 뿌듯하다.



아네스는 만델링을

나는 파퓨아뉴기니를 주문했다.


주문한 사람에게 어울리는 찻잔에 담아주기 위해

각 커피의 주인을 확인하는 섬세함은 물론

찻잔 받침의 받침까지 맞춘 구성이 인상적이다.




유니크는 점점

우리의 음식과 물건들에 관심을 갖고

손을 뻗기 시작한다.

아마 대단한 개구장이가 될 것 같다.



찍고나서 뷰파인더로 보자마자

"건졌다"고 했던 사진-


배경&구도&인물이 딱 떨어지는 게

잡지에 실린 카페 사장님 아들같다.



어머님이 누구니,

어떻게 너를 이렇게 귀엽게 키우셨니

쉨댓 잼잼 도리도리

쉨댓 잼잼 도리도리


두 시간 남짓 짧은 휴식이었지만

 만족스런 외출이었다.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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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스칼렛s 2015.05.04 18: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기 잇플레이스 ㅎㅎㅎ
    쉨댓 잼잼 도리도리 중독성 넘 강해요!

    • 유비쿼터스카페 2015.05.06 10: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역시 가봤구나ㅎ 유니크 덕분(?)에 오래는 못있었지만 좋았음:)

      [어머님이 누구니 가사 추가]
      몸집은 너무 작은데 힘이 세, 맞는 체력을 기르기 너무 힘들어 oh yeah
      쉨댓 잼잼 도리도리~ 쉨댓 잼잼 도리도리~
      잠들때 바라보면 너무 착한데, 금방 일어나서 징징대면 미치겠어 oh yeah
      쉨댓 잼잼 도리도리~ 쉨댓 잼잼 도리도리~
      널 어쩌면 좋니 너를 어쩌면 널 어쩌면 널 어쩌면 좋니 네가 왜 이렇게 좋니
      머리 끝부터 발끝까지 눈을 떼질 못하잖니
      쉨댓 잼잼 도리도리~ 쉨댓 잼잼 도리도리~

      여기까지ㅋ




이 카페의 시그니처 메뉴는

특별한 설명이 없이

사진 한 장 만으로 충분하다.





서교동 <더블하모니> 카페

카라멜 마끼아또!


아네스와 카페 데이트를 계획하다

우연히 보게 된 이 마끼아또 사진에 확 꽂혀버렸다. 


카페에 그렇게 자주 가도

내가 마시는 거라곤

아메리카노와 라떼 뿐인데

보는 순간 다음 주말을 기다릴 수 없었다.




자리를 골라 앉고

들뜬 맘으로 주문을 하고 나서야

카페 이곳 저곳이 보인다.


한적한 위치, 조용한 분위기에

과하지 않으면서도

신경 쓴 인테리어가 마음에 든다.




국을 담아도 충분한 크기의 머그잔에

진한 카라멜이

이보다 좋을 수 없는 비주얼로 올려졌다.


한 모금 마시기도 전에

카라멜 향이 코로 들이닥친다.

카페에서 직접 만든 수제 카라멜이란다.


내가 마셔 본 카라멜 마끼아또 중

단연 으뜸이다.




함께 주문한 메뉴는

역시 못지 않은 비주얼의

아이스 비엔나 커피.


진하디 진한 아이스 커피에

휘핑크림을 가득 얹고

시나몬 가루를 잔 끝까지 둘렀다.


비엔나 커피는

흑석동 <터방네> 이후론 처음인데

와,  훌륭하다.


주문한 메뉴 가격은 8~9천원 정도.


저렴한 편은 아니지만

대신 기본 커피 메뉴 리필이 가능하다.


아이스 비엔나를 비우고

아메리카노 리필을 했는데

저 위의 마끼아또 잔에 가득 담아주는 인심-



그렇게 두 세시간을 보내면서

가져 간 책을 읽었다.


우리 유니크가

'프랑스 아이처럼' '잠들면 천사'일 것이다.





그리고 이 날따라

더 예뻐보인 아네스.



카라멜 마끼아또를 좋아한다면

아니 좋아하지 않더라도

저건 꼭 마셔보길 권한다. 여긴 진짜다.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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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름,

드라마 <커피프린스> 촬영지로 유명한

부암동 '산모퉁이' 카페에

두 번 정도 들렀다.



챙겨 본 드라마는 아니었지만

극중 이선균이 옥상에서

노래를 흥얼거리던 장면만큼은 기억이 난다.


물론 그 때문에 간 건 아니고

처음 가게 된 건

친구들과 생일모임으로 배를 채운 뒤

'언제나 옳은'

스니의 다음 코스 제안 때문이었다.


그 날이 더 기억에 남았던 건

산모퉁이 카페와 거기서 보는 노을이

과연 아름답기도 했지만


더 큰 이유는

내 생애 가장 완벽한 무지개를

그것도 내 생일날 봤기 때문이다.


운전하는 차창 밖으로 멍하니 보느라

사진으로 제대로 담진 못했지만


그건 분명

'저 멀리 잡힐듯 말듯 보이는' 무지개가 아닌

'눈 앞에 똑똑히 보이는 크고 선명한' 무지개였다.

다신 없겠다 싶은-


덕분에 

부암동 언덕길과 카페에 대한 인상이

더 진하게 남았다. 



그래서 한달 후 

안국동 사비나 미술관에 <조던 매터> 사진전을 보고 나서

산모퉁이에 다시 들렀다.


사진전 정보는 여기

http://www.savinamuseum.com/kor/index.action

10월 26일까지니 가보길 권한다.


이번에도 2층 테라스에 앉아

북한산 자락을 배경삼아

여유롭고 또 만족스러운 해질녘 시간을 보냈다.


스타벅스 커피의 두배 값을

한 잔 값으로 받는 곳이지만 아깝지가 않다.

(내가 안 낸 것 같기도 하다)



아네스가 편하고 좋아하는 친구는

뒤에서만 봐도 알 수 있다.

(너무나 자연스러운 두 사람과 너무나 자연스럽게 도촬한 나)


소꿉친구였던 둘은 이제,


떨림 없는 만남에 대한 고민과

더 나은 직장으로의 이직과

출산 이후의 삶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카페 테라스에서 보는

북한산 노을의 모습.


이제 가을이라

바깥 자리가 좀 쌀쌀해졌을지도 모르겠다.


산모퉁이 카페는

서울 종로구 부암동 97-5번지.


북적대는 종로 시내에서 탈출하고 싶다면

들러보시라.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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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활의 소소한 낙으로서

크고 작은 노력을 기울이는 대표적인 관심사는 

바로 '더 좋은' 커피를 마시는 것이다.


원두를 분쇄할 때 들리는 경쾌한 울림

여과지에 담을 때부터 풍기는 향긋한 내음

드립하면서 피어오르는 부드러운 블룸

잔에 담았을 때의 오묘한 기운까지.


종이컵에 툭 털어넣어 

몇 초만에 저어 완성하는 믹스와는

견줄 수 없는 과정의 즐거움을 준다. 



한동안 드립커피만 심취해서 마셨는데

요즘엔 에스프레소에 관심이 제법 생겼다. 


그 덕(?)에

모카포트와 에스프레소 잔세트를

사부작 사부작 질러대더니

이젠 라떼나 카푸치노를 마시고 싶어

우유 거품기까지 온 상황.


바로 머신으로 갈 수도 있었겠지만

베이직을 충분히 즐기고 가려고

아직은 직접 그 지난한 과정을 감수하고 있다.



그간 몇 가지 머신을 보긴 했지만

어제 GQ 1월호를 보다가

딱! 눈이 가는 머신이 있었으니


바로 이 친구다.



이름하야 '오또 에스프레소'

http://lovethelittleguy.com/


정말 간결하고 냉정하게

에스프레소 하난 제대로 내려줄 것 같은

단호한 인상이다. 





포트에 채 떨어지지도 않았지만

벌써부터 잔에 넘치는 

풍미 진한 크레마가 눈에 선하다.


그럼 '하우투유즈'를 보자.



모카포트처럼 인덕션이나 직화로 아래를 데우고

나머지는 기존 머신이랑 비슷-

근데 멋져. 맛있을 거 같애.



가격은 위와 같은 'Home Barista Kit'으로

현지사이트 구매가격은 689$다.

국내 쇼핑몰을 보니 텐바이텐에서 72만원대.

다행히(?) 고가라

마음에 안정이 되는 느낌적인 느낌.



어쨌든

좋은 머신을 알게 됐으니

한동안 흐뭇하게 지켜볼 예정이다.


그리고 언젠가 머신을 사게 된다면

'오또 에스프레소머신'을 1순위에 올려두기로 하고


조만간 기회가 되면

또 하나의 후보인 '드롱기'를 소개하기로.


그리고 난 다시 

본연의 유비카페로 돌아와 

모카포트&우유거품기와 

씨름해야겠다.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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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靑山居士 2014.01.23 18: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머신이 생각보다 값이 나가는구만....
    믹스커피가 익숙한 나에게 스스로 감사해야 하나...ㅋ





캐논 700d를 집에 들인 후

곧잘 이런 말을 내뱉곤 한다. 



"사진 머 잘 찍을 필요 없네! 카메라 좋으면 되네!"



그도 그럴 것이

철 지난 하이앤드 카메라(리코GX100)와 

스크라치 난 아이폰4에 의존했던 내 삶에

700d의 Auto모드는 충분히 감격스러웠던 것이다.


(상기 모델을 냅다 조립했다 분해하시오)


솔직히,

기기를 완전분해했다 조립하란 수준의

디테일한 매뉴얼을 보기 귀찮아서이기도 했지만



뭘 더 만지작 거리지 않아도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주는 까닭에 

벌써 몇 달째 700d는

Auto모드에 격리되어 있다.

('노출금지'모드 정도의 자유을 허락할 뿐)


#.1 그럼에도 불구하고 리코는 여전히 격하게 아낀다.

#.2 사실 700d는 보급형 DSLR이라는데 누가 보급하길래 내겐 이리 귀한거냐.


이후 아래의 출사는

700d 도입초기 사진으로서,


Auto모드의 우수성을 알리되,

왜 내 사진은 그 이상 한발짝도 성장하지 못했나 하는

자기 반성적 결과물이다.

(부가적으로 이 카페 추천드림)


경기도 하남시 교산동 266-1에 위치한

<더 라스트 드롭>이다. (아, 친절하다)


가보면 알겠지만

굉장히 떵그러니 위치하고 있는데도

언덕 위 가지런한 정원에 

사뿐히 내려 앉은 모양이 상당히 근사하다.



'돈 벌어 집 사야지'싶은 카페랄까.




카페 한 가운데를 또 다시 

정원으로 두는 여유-

붉은 벽에 담쟁이가 도도하게 자라고 있다.




실내도 엔틱하게 잘 꾸며서 있어서

손님(이라 쓰고 주부라 읽...)들이 항상 붐비는 곳이다.


식후에 카페에서 오리지널 커피를 마시는 취향은

우리 세대부터 시작이라 생각했는데


페에 이렇게 주부들이 많은 걸 보면

우리 세대가 주부&아저씨가 되면

교외 인근 카페는 온통 우리네 차지일듯.



케잌 한 조각 생각날 무렵이었던가.


점원이 바쁘게 지나가다 내 팔꿈치를 툭 치는 바람에

커피가 테이블로 쏟아졌다.


다행히 젖은 건 허벅지 약간 정도였고

점원의 연신 사과에 진상은 이미 고이 접어둔 상태였지만

5분 후 조각케잌이 테이블에 놓여졌다.


보상으로 충분한 맛이었다.

조각 케잌이 생각날 땐 팔꿈치를 함부로 열어둘 것.


 


이날,

700d와 함께 첫 외출이었던 새 선글라스-

얼굴이 커서 알이 큰 놈으로 골랐다.



차 키를 계란처럼 가볍게 말아 쥔 a는 장롱면허다.




밤에 보는 카페의 전경

낮에 보는 것 보다 더 근사하다.


그리고 이 글의 주제로 다시 돌아가면

역시 Auto모드로도 이 정도의 사진이 나온다.

아이 기특하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


저렇게 찍는 방법을 몰라

손을 가까이 대고 반셔터를 맞췄다가 내리면서 찍었다.

역시 Auto모드.

(원래는 이렇게 찍는게 아니겠지. 흠..)


사실 사진 잘 찍는 사람은

노래 잘 부르는 사람만큼 흔하기 때문에 

내 생활과 시선을

 왜곡없이 남길 수준이면 충분하지만 


의미 있여행을 앞두고 있고,

블로그를 다시 돌보기로 했기 때문에


매뉴얼을 곧 들여다 볼 예정이다.



뭐 그렇다고 사진이 더 나아질거란 억측은

스스로도 거두면서,

조금 더 친근해 질 700d를 위해 건배-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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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tjsghd81 2014.01.21 11: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얼굴이 커서 알이 큰 놈 ㅋㅋ
    디카 구입한거에요?
    사진 분위기 있어보여요-

  2. 靑山居士 2014.01.23 18: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결혼을 안했다면 나도 dslr 구입했을 것이라는 허망한 추측을 하는 중.
    이제 dslr 살 일(?)이 있을까.





올해도 여전히 널뛰기 독서를 했고,

여전히 그 중 반절 가까이는 다 읽지 못했다.

그래도 여전히 이 작업은 흥미롭고

2014년에도 여전히 계속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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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권 사서 50권 읽자"는 계획은 각각 64%, 72% 달성.

올해도 목표는 동일. 대신 달성율을 높이자-
아님 "100만원 어치 사서 50만원 어치 읽자"로 바꾸는 것도?

* 참고로 '100권 사서'에는 빌린(얻은) 책도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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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립커피가 마시고 싶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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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데이 외근이 끝난 후 (불려)간 성수동 <카펜크레>
핸드메이드제품 다수. 위시아이템 다수.
독립하면 가구(나 인테리어 소품 따위)를 꼭 만들어 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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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점점 좋아지고 있다.
이거 곤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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