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 후 아네스가 차려준
살맛나는 성찬을 뚝딱 해치우고
이런 기분이라면 영화 한 편 봐야 한다며
맥주 한 캔과 함께
올레tv로 <씬시티, 다크히어로의 부활>을 감상했다.
간단한 리뷰-
화면은 여전히 황홀하다.
다만, 스토리는 전편만 못한 느낌이다.
각각의 Scene들은
현란하게 흘러가는데
정작 영화 전체의 재미는 덜하다 해야할까.
이렇게
심장이 쫄깃한 영화는,
마지막 장면이 끝나고
제목과 감독 이름이 화면에 쾅 박힐 때
날숨을 내 쉬면서
의자에 등을 쫙 기대야 하는데
(1편이 그랬다)
씬시티2는
엔딩 크래딧이 흘러가는 동안에도
개운치 않은 뒷맛이 남는다.
전편에서 폭발적인 매력을 자랑했던
마브(미키 루크)는
주인공들의 복수극에 조연으로 소비되기만 한다.
마브가 전체 스토리를 붙 잡고
더 날 뛰고 다녔으면 어땠을까 싶다.
조니(조셉 고든 레빗)는
등장만큼 진한 여운을 주지 못했고,
드와이트(조슈 브롤린) 역은
전편의 클라이브 오웬이 더 잘 어울린다.
끝으로 하티건(브루스 윌리스)는
저럴거면 안나와도 될 뻔 했다.
結
'목숨을 걸 만한 여자'
아바(에바 그린)의 매력은 차고도 넘쳤지만
그 외에는 형보다 딱히 나을 것 없었던
두 번째 이야기.
fin.
그래도 보고 싶은건 1편의 여운이겠죠?ㅠㅜ
보기 전 까지 계속 보고싶더라구요:) 1편의 팬이라면 보고 가셔야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