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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06.11 [2014.6.10 가나전 감상평] 당돌한 대표팀, 일부러 그러는 거 맞죠?


브라질 월드컵 최종 평가전

가나와의 경기가 

6월 10일 아침 8시 출근시간에 열렸다.


난 어쩔 수 없이

사무실 자리에서 아이패드로 경기를 띄워놓고
'보는 둥 마는 둥' 했지만
스코어를 보면 선수들도'뛰는 둥 마는 둥' 했던 것 같다.



경기를 안 본 사람이 'Winner'라 할 정도로

'숨막히는 졸전'이었다.

4:0이라는 스코어가 경기를 온전히 증명했다.
경기를 통틀어 유효슈팅이 '0'이었다.

원래 녹화 중계를 다시 보고 포스팅을 하려했지만
전파낭비 수준의 경기였는지
어제 저녁 채널을 아무리 돌려봐도
녹화중계는 없었다.
(야구중계는 잘도 도네 돌아가네~)


러시아 언론에서
'무언가 숨기고 있는 것 같다' 할 정도로
보여준 것이 없었다.

상대팀의 전력분석을 막겠다는 취지로
'가짜 등번호'를 달고 출전했지만 플레이도 '가짜'였다.

사실 가짜 등번호 전략은
매번 느끼지만 뭔가 좀 별로다.


서양인의 눈에는
양인이 다 비슷하게 생겼다지만
전술과 조직력으로 승부하는 현대축구에서
가짜 등번호라니..

러시아 기자들이야 헷갈릴수도 있겠지만
상대국 대표팀도, 감독도, 전력분석관도 헷갈렸을까.

포메이션도 죽으나 사나 4-2-3-1이고
특별한 베리에이션 없이 매번 똑같이 뛰는데

한 두경기 다른 등번호를 달고 뛴다고
파악이 힘든 전술과 선수운용도 아니다.

오히려 우리 대표팀 선수들이
가짜 등번호에 지워질 수준의 네임밸류라는걸
스스로 인정하는 느낌이랄까.

앞으로는 그런거 말고
월드컵 본선 8회 연속 진출국에 걸맞는
전략과 전술에만 신경쓰길 바란다.

이제칠 앞으로 다가온
러시아전까지 무엇이 달라질 수 있을까.

뭘 숨기고 아끼고 있는걸까.
제대로 된 경기를 본선에서 보여줄 수는 있는걸까.

개개인이 돋보이지 않는 것도 문제지만
한 발 더 뛰는 경기력과 끈끈한 조직력이 실종된 것이 더 문제다.
뉴스에서 실점장면을 복기해주지 않아도
뻥 뚫린 공간이 훤히 보인다.

가나전 중계를 힐끔거리면서
98월드컵 네덜란드전이 떠올랐다.
러시아전 결과가 좋지 않으면
알제리와 벨기에에게 대패를 당할지도 모르겠다.

홍명보호 16경기 중 8경기가 무득점 경기다.
평균 득점이 1점이 채 안된다.
기분탓인지도 모르겠지만
대부분의 경기를 '한골만...' 하면서 봤던 것 같다.

우리보다 피파랭킹이 높은 상대국들을 이기려면
선제골은 물론이고
무실점 경기를 해야하는데 과연 가능할까..


현재의 상태로는
무득점 3패의 성적표를 받아도 놀랍지는 않다.

진심으로 일부러 그러는 거라 믿고 싶다.
설마하니 이게 다가 아니겠지 믿고 싶다.

물론 난 대표팀이 어느 선이든 탈락한 이후에도
월드컵을 마저 즐기겠지만

이젠 홍명보 감독을 비롯하야
부진선수들에게 쏟아질 '길잃은 분노'가
벌써부터 걱정된다.

이제 일주일도 안남았다.

6월 18일 아침,
홍명보 감독과 대표팀이
축구팬들의 뒤통수를 시원하게 후려치길 기다려 본다.

2014.6.10 가나전 감상평
fin.


사진참조) 연합뉴스, sbs,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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