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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01.16 Auto모드로 충분해, 그리고 <The Last Drop> (4)



캐논 700d를 집에 들인 후

곧잘 이런 말을 내뱉곤 한다. 



"사진 머 잘 찍을 필요 없네! 카메라 좋으면 되네!"



그도 그럴 것이

철 지난 하이앤드 카메라(리코GX100)와 

스크라치 난 아이폰4에 의존했던 내 삶에

700d의 Auto모드는 충분히 감격스러웠던 것이다.


(상기 모델을 냅다 조립했다 분해하시오)


솔직히,

기기를 완전분해했다 조립하란 수준의

디테일한 매뉴얼을 보기 귀찮아서이기도 했지만



뭘 더 만지작 거리지 않아도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주는 까닭에 

벌써 몇 달째 700d는

Auto모드에 격리되어 있다.

('노출금지'모드 정도의 자유을 허락할 뿐)


#.1 그럼에도 불구하고 리코는 여전히 격하게 아낀다.

#.2 사실 700d는 보급형 DSLR이라는데 누가 보급하길래 내겐 이리 귀한거냐.


이후 아래의 출사는

700d 도입초기 사진으로서,


Auto모드의 우수성을 알리되,

왜 내 사진은 그 이상 한발짝도 성장하지 못했나 하는

자기 반성적 결과물이다.

(부가적으로 이 카페 추천드림)


경기도 하남시 교산동 266-1에 위치한

<더 라스트 드롭>이다. (아, 친절하다)


가보면 알겠지만

굉장히 떵그러니 위치하고 있는데도

언덕 위 가지런한 정원에 

사뿐히 내려 앉은 모양이 상당히 근사하다.



'돈 벌어 집 사야지'싶은 카페랄까.




카페 한 가운데를 또 다시 

정원으로 두는 여유-

붉은 벽에 담쟁이가 도도하게 자라고 있다.




실내도 엔틱하게 잘 꾸며서 있어서

손님(이라 쓰고 주부라 읽...)들이 항상 붐비는 곳이다.


식후에 카페에서 오리지널 커피를 마시는 취향은

우리 세대부터 시작이라 생각했는데


페에 이렇게 주부들이 많은 걸 보면

우리 세대가 주부&아저씨가 되면

교외 인근 카페는 온통 우리네 차지일듯.



케잌 한 조각 생각날 무렵이었던가.


점원이 바쁘게 지나가다 내 팔꿈치를 툭 치는 바람에

커피가 테이블로 쏟아졌다.


다행히 젖은 건 허벅지 약간 정도였고

점원의 연신 사과에 진상은 이미 고이 접어둔 상태였지만

5분 후 조각케잌이 테이블에 놓여졌다.


보상으로 충분한 맛이었다.

조각 케잌이 생각날 땐 팔꿈치를 함부로 열어둘 것.


 


이날,

700d와 함께 첫 외출이었던 새 선글라스-

얼굴이 커서 알이 큰 놈으로 골랐다.



차 키를 계란처럼 가볍게 말아 쥔 a는 장롱면허다.




밤에 보는 카페의 전경

낮에 보는 것 보다 더 근사하다.


그리고 이 글의 주제로 다시 돌아가면

역시 Auto모드로도 이 정도의 사진이 나온다.

아이 기특하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


저렇게 찍는 방법을 몰라

손을 가까이 대고 반셔터를 맞췄다가 내리면서 찍었다.

역시 Auto모드.

(원래는 이렇게 찍는게 아니겠지. 흠..)


사실 사진 잘 찍는 사람은

노래 잘 부르는 사람만큼 흔하기 때문에 

내 생활과 시선을

 왜곡없이 남길 수준이면 충분하지만 


의미 있여행을 앞두고 있고,

블로그를 다시 돌보기로 했기 때문에


매뉴얼을 곧 들여다 볼 예정이다.



뭐 그렇다고 사진이 더 나아질거란 억측은

스스로도 거두면서,

조금 더 친근해 질 700d를 위해 건배-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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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tjsghd81 2014.01.21 11: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얼굴이 커서 알이 큰 놈 ㅋㅋ
    디카 구입한거에요?
    사진 분위기 있어보여요-

  2. 靑山居士 2014.01.23 18: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결혼을 안했다면 나도 dslr 구입했을 것이라는 허망한 추측을 하는 중.
    이제 dslr 살 일(?)이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