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번째 이야기 

시작-



이비스 호텔에 짐을 풀고 

복잡다단한 홍콩시내로 다시 들어왔다.



먼저 배를 채운 곳은

블로그에도 자주 등장하는 '딤섬스퀘어'


숙소에서 5분 거리라

어렵지 않게 찾아갔다.


4가지 정도의 딤섬을 먹었는데

대체로 맛있긴 했지만

홍콩판 '김밥(=딤섬)천'이라 보면 맞다.


개인적인 느낌은

'유명해서 유명한 집'이다. 




배를 채우고 이동할 목적지는

'빅토리아 피크'


팀원에게 피크트램&전망대 티켓을 선물받아

유용하게 썼다.



이비스 호텔에서 이동방법은

숙소 앞에서 트램(Queen Street 정류장)을 타고

Murray Road에서 내려

10분 넘짓 도보로 이동하면 된다.



피크트램 입구 모습-


티켓 사는 줄이 길기 때문에

미리 준비해 가면 시간을 아낄 수 있다.


지난 번엔 버스로 올라갔는데

피크트램 경사가 높아서

타고 올라가는 것만으로도 스릴이 있었다.



전망대에 올라서니

본격적으로 해가 지면서

빌딩조명이 하나씩 들어오기 시작한다.



해 지기 직전에 도착하면

주경이 야경으로 바뀌는 과정을 볼 수 있다.


전망대 난간은 이 장관을 보기 위한

자리잡기 눈치싸움이 치열하니 참고할 것-



카메라 모드를 수동으로 바꾸고

장면 하나하나를 당겨서 찍었다.



삼각대 없이 숨 참으며 찍어서 그런지

뷰파인더로 볼 때만큼 선명하진 않지만


풀샷과는 다른

각도마다의 매력이 보인다. 




아네스는 내가 사진을 찍는 동안

눈으로만 보고 있었는데

어쩌면 그게 더 좋았을 수도 있겠다 싶다.



그렇게 '홍콩 야경의 피크'를 실컷 구경하고

센트럴 하버쪽으로 내려왔다.



이곳의 랜드마크는 단연

'우러러 볼 수록 높아만 지는' IFC빌딩이다.


그런데

최근 랜드마크가 하나 더 생겼다.



바로 이 친구,

센트럴 항에 위치한 대관람차

'Hong Kong Observation Wheel'다.



찾아가본 바로는

그냥 IFC몰에 들어가 아무 인포메이션에

'Big Wheel'이라 말하면 된다.


가격은 성인 100hkd-

 


비가 추적거리는 날씨라 그런지

줄도 없이 금방 탑승했고

6인승이지만 우리 둘만 태워줬다.


오묘한 조명과 오붓한 분위기는 물론

비오는 나름의 낭만도 있었다.


그리고 체감높이가 상당하기 때문에

생각보다 훨씬 짜릿했다.



한 두바퀴 돌 줄 알았는데

엿장수 마음인지 네 다섯 바퀴를 돌았던 듯-



피크트램 여기까지 찾아가느라

많이 걷고 힘들었지만

가길, 타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추천합니다.




딱 여기서

마무리해도 좋았을텐데


곧 바로 란콰이펑을 찾아가느라

다시 한참을 걸었고 비와 땀에 찌들었으며


어렵게 찾아간 란콰이펑은

중국 단체 관광객에게 이미 접수된 상태였다.


외국인들이 즐비하고

예쁘고 잘생긴 사람들 다 모여있고

아무 펍에 들어가도 분위기 끝내주는

그런 란콰이펑은 없었다.


펍과 펍 사이 거리엔 

젊은 남녀가 쿵치탁 리듬을 타는 게 아니라

중국인 단체 관광객들이

칙칙폭폭 춤을 추고 있었다.


∴ 란콰이펑 큰 기대는 하지 말 것. 이태원이 나음.


가장 많이 걷고

가장 피곤했지만


그래도 홍콩 야경 하나는

제대로 남은 하루였다.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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