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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10.20 모으기로 한 것들


뭔가를 모으는 데

한 번도 취미를 가져본 적은 없지만


최근부터 왠일인지

모으고 싶은 것들이 생겼다.


1. 마그넷



이따금씩이지만

해외로 여행을 갈 일이 생기면


원래 뱃지를 하나씩 사다가

크로스가방에 이어 붙이곤 했었다.


나름 도시마다 줄지어 가는 맛쏠쏠했는데

덜렁거리는 가방에 붙인탓에

종종 잃어버리는 바람에

언젠가부터 마그넷으로 바꿨다.


하나씩 집어오면서도

어디 딱히 쓸 일이 있을까 했는데


신혼집을 얻고

광야와 같은 냉장고 문을 마주하자


스케치북 첫 페이지를 마주한 아이처럼

여백이 주는 설렘이 시작됐다.


어느덧 일곱개의 도시에서 사온

다종다양한 마그넷을 보면

왠지 모를 뿌듯함이 느껴진다.


혼자 갔던 베네치아에서 산 곤돌라 마그넷

LA에서 아네스가 산 레고 마그넷

신혼여행때 자그레브에서 산 넥타이 마그넷

펀샵에서 괜히 지른 토토로 마그넷

이번에 프랑크푸르트에서 산 파티플래그 마그넷


하나하나 다 맘에 든다.

뱃지처럼 잃어버릴 일도 없다.



이렇게 전자렌지에 붙여도

충분히 귀엽다.


저 넓은 냉장고가 비좁아 보이기 전 까지는

캔버스를 맘껏 채우고 싶은 맘이다.



2. 미니카



음 홍콩에서 사 온

노란색 스쿨버스를 책장에 올렸을 땐

계속 사게 될지는 몰랐다.


그 뒤 가운데 클래식카 두 개를

거실 스피커에 하나씩 올렸을 때도

수집까지는 아니었다.


그런데 이번에

독일 출장에서 폭스바겐 버스를 사오면서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아, 이거 유니크가 가지고 놀겠구나..


그렇다.

수집의 이유가 생겨버렸다.


아네스에게도

'토탈 20개까지'라는 허락을 받았으니

유니크의 고사리손으로

가지고 놀 미니카들을 더 사모아야겠다.


그리고

언젠가 인스타그램에서 본 것처럼

방바닥에 주차띠를 붙여서

주차놀이도 해 보리라.


"프렌디가 될 준비 +1점을 획득하였습니다"


암튼,

마그넷과 미니카

모으기로 하였습니다.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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