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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07.14 [2014.7.12] K리그 클래식 서울vs수원 슈퍼매치 직관기


브라질월드컵의 초라한 성적이

성난 팬심으로 돌아와

한동안 대표팀과 축협을 거칠게 몰아붙이고 난 즈음


손꼽아 기다리던

K리그 서울vs수원 슈퍼매치 날이 다가왔다.


월드컵 기간 내내

축구채널이라 외치던 방송 3사는

세계적인 더비로 꼽히는 슈퍼매치 중계엔 

(예상대로) 관심이 없었고


이미 그럴거라 예상했던 난

지정석 티켓 2장을 미리 끊어두었다.



사실 '슈퍼매치'라는 이름값에 비해선

현재 서울과 수원의 리그 순위가 높지 않지만


팬들은 월드컵이나 리그 성적과 관계 없이

그 자리를 지켰고 또 채웠다.


경기장에 도착해 엄청나게 모여있는 사람들을 보면

단지 서울팬으로서 뿐만이 아니라

K리그팬으로서 뭔가 짠한 감동이 있다.



상암월드컵 경기장을 3층까지 가득 채운 장관은

이런 빅게임에서만 볼 수 있다.


5만에 가까운 사람들이

플레이 하나하나에 같이 호흡하고 몰두하는 광경은

실로 엄청난 기운을 뿜어낸다.


이날 경기는

4만 6천명이 넘는 관중이 운집했고

K리그 역대 9위 기록이었다.


홈 경기장의 이점이 있는 fc서울이

1위~10위 기록을 모두 갖고 있고 이 중 다섯 경기가 슈퍼매치다.


수원 서포터즈 그랑블루는 

(fc서울팬으로서도 인정할만큼)

원정경기장도 1만 명은 그냥 채울만큼 늘 열광적이고,


때문에 '매치'로서의 매력은

일방적 응원일 수 밖에 없는 대표팀 경기와는 또 다르다.



지난 알제리전까지

브라질에서 진한 여운의 해설을 했던 차두리도

그라운드로 다시 돌아왔다.


차두리는

이날 경기 말미에 폭발적인 오버래핑으로

K리그 신인 윤주태에게

리그 데뷔골이자 쐐기골를 선물했다.


윤주태는 남은 시즌동안

이렇게 몇 골 더 보여준다면 대표팀에서도 눈여겨 볼 듯.



서측 지정석에 앉으면

벤치멤버가 몸 푸는 모습을 보면서 

교체 타이밍과 선수를 맞춰보는 재미가 있다.




경기는

'수트라이커' 김진규의 헤딩 선제골,

종료 직전 윤주태의 쐐기골로 2:0으로 끝났다.


슈퍼매치 홈경기에서

이렇게 뒷맛까지 깔끔한 완승은 오랜만이다.


대표팀 경기에 쌓였던 체증이

리그 경기 직관으로 단 번에 풀려버렸다.


(fc서울 페이스북)

팬들은 경기 후에도 오랫동안

선수들과 함께 뒤풀이응원으로 여운을 즐겼고,


나와 a는 홈플러스 살림쇼핑으로

남은 여운을 즐겼다.



잉여로운 주말 오후를 보내다

물세수만 하고 집을 나선 그는 비록 얼굴을 가렸지만

fc서울과 K리그 팬입니다. 


2014.7.12 슈퍼매치 직관기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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