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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12.07 벤치멤버


오늘 아침, 축구하러 나갈 기대에 잔뜩 부풀어 있었는데, 눈이 온다.
축구하는 날 눈이나 특히 비가 오면 좀 짜증스럽다.
대개는 유니폼을 입었다 벗었다 흐뭇하게 짐 다챙기고 나가다 알게 되니까.

바지 안에 껴입었던 유니폼을 벗으면서 살짝 씁쓸했다.
모르긴 몰라도 벤치멤버가 딱 이런 기분일거다.
마음은 이미 골 세레모니 중인데, 잔디 한 번 못밟고 내내 앉아만 있는.
벤치멤버는 교체를 위해 한참이나 몸을 풀다가도 분위기상 투입되지 않기도 한다.
라인 밖에서 땀이 식는 기분은 감히 짐작하기 어렵다.

어쨌든 이번 주말도 어김 없이 새벽까지 유럽축구를 보느라 잠을 설쳤다.
오늘 운동장에서 펼칠 플레이를 상상하면서 잠들었는데 아쉽다.
tv를 켜놓고 잠들어선지 아나운서가 내 플레이를 중계해주는 것 같았는데 아쉽다.

흠.
그래도 이젠 괜찮다.

오늘은 데이트 날이니까. 창 밖의 눈도 이젠 예쁘다.

※ 사진은 오늘 새벽 경기에서 3골을 몰아 넣은 티에리 앙리. 귀여워 죽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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