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G ARTICLE 산모퉁이 | 1 ARTICLE FOUND

  1. 2014.10.01 [카페산책] 부암동 산모퉁이


이번 여름,

드라마 <커피프린스> 촬영지로 유명한

부암동 '산모퉁이' 카페에

두 번 정도 들렀다.



챙겨 본 드라마는 아니었지만

극중 이선균이 옥상에서

노래를 흥얼거리던 장면만큼은 기억이 난다.


물론 그 때문에 간 건 아니고

처음 가게 된 건

친구들과 생일모임으로 배를 채운 뒤

'언제나 옳은'

스니의 다음 코스 제안 때문이었다.


그 날이 더 기억에 남았던 건

산모퉁이 카페와 거기서 보는 노을이

과연 아름답기도 했지만


더 큰 이유는

내 생애 가장 완벽한 무지개를

그것도 내 생일날 봤기 때문이다.


운전하는 차창 밖으로 멍하니 보느라

사진으로 제대로 담진 못했지만


그건 분명

'저 멀리 잡힐듯 말듯 보이는' 무지개가 아닌

'눈 앞에 똑똑히 보이는 크고 선명한' 무지개였다.

다신 없겠다 싶은-


덕분에 

부암동 언덕길과 카페에 대한 인상이

더 진하게 남았다. 



그래서 한달 후 

안국동 사비나 미술관에 <조던 매터> 사진전을 보고 나서

산모퉁이에 다시 들렀다.


사진전 정보는 여기

http://www.savinamuseum.com/kor/index.action

10월 26일까지니 가보길 권한다.


이번에도 2층 테라스에 앉아

북한산 자락을 배경삼아

여유롭고 또 만족스러운 해질녘 시간을 보냈다.


스타벅스 커피의 두배 값을

한 잔 값으로 받는 곳이지만 아깝지가 않다.

(내가 안 낸 것 같기도 하다)



아네스가 편하고 좋아하는 친구는

뒤에서만 봐도 알 수 있다.

(너무나 자연스러운 두 사람과 너무나 자연스럽게 도촬한 나)


소꿉친구였던 둘은 이제,


떨림 없는 만남에 대한 고민과

더 나은 직장으로의 이직과

출산 이후의 삶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카페 테라스에서 보는

북한산 노을의 모습.


이제 가을이라

바깥 자리가 좀 쌀쌀해졌을지도 모르겠다.


산모퉁이 카페는

서울 종로구 부암동 97-5번지.


북적대는 종로 시내에서 탈출하고 싶다면

들러보시라.


fin.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YOUR COMMENT IS THE CRITICAL SUCCESS FACTOR FOR THE QUALITY OF BLOG PO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