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olute, Country of Sweden(인지 이번에 알았다)


동명항 자연산 회 때문인지, 남북의 소맥 때문인지,
바닐라 보드카 때문인지 다들 숙취는 없었다.


누군가는 전날의 난장을 정리하고, 아침밥을 차려야 했다.
과연 블랙잭은 명쾌한 답을 내려주는 게임이었다.



스테이를 외칠만큼 자신감이 있다면, 창밖의 풍광을  감상해도 좋다.


창 밖엔 로키산맥이 있었다. 실제로 로키산맥이 어떤 모습이건 중요하지 않았다.
 눈 앞의 병풍은 그저 울산바위라기엔 부족한 무엇이었다. 클릭해보라.


사리곰탕으로 촉발된 포만감을 뒤로 하고 이날의 목적지인 남애항으로.


남애항은 과연 아름다운 곳이었고, 동시에 칼바람이 맹렬하게 부는 곳이었다.


남애항 입구에 늘어선 활어 회센타의 모습.
7호점은 최연소 어민후계자이고, 9호점은 무한리필 서비스가 있으며, 10호점은 선행국민상을 받았다.



바다는 역시 파도가 있어야 제맛이지만,
살을 애는 바닷바람을 가슴 가득 받아낼 수 있어야 한다.


배경엔 설악이 있고, 눈앞엔 동해가 있다.


날씨가 워낙 좋고, 물이 워낙 맑았다. 요산요수(樂山樂水)인지고.


남애항 등대로 가는길.
세월을 낚는 강태공이 이날은 왠지 추워보였다.



이렇게 맑아도 되나.. 싶을 정도로 맑은 쪽빛 바다.


흐리디 흐리던 전날에 왔다면 보지 못했을 아름다운 풍광이다.
지나치게 다정해보이는 중년의 커플이 지나간 후 리코에 담았다.


등대의 풍모가 예사롭지 않다. 이 또한 골계미를 의도했을까.


JH가 담배에 불을 붙이고 있는거라면 시월애 이정재 같았겠지만
3주 만에 답변이 온 누군가(female)와 문자를 주고 받는 중이다.


남애항 바다와 어울리는 내 반스.


발을 제외한 육체를 그림자로 완성하며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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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靑山居士 2010.03.24 22: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생각보다 울산바위가 잘 나왔군...그럴듯 한데 ㅋ




3월 20일, 넷이서 (그냥) 강원도로 (그냥) 떠났다.
JH는 지만 카메라가 없다 했고, 오징어맛바 하나면 여행이 만족스러울 것이라 했다.
공현진은 동해바다 이름이지 사람 이름이 아니며, 그곳 짬뽕은 진국이었다. 


YH는 어딜 가나 현지인의 풍모였고, 사실 모두가 아저씨라 아니할 수 없다.
JH는 YH를 알아가고 싶다고 했고, YH는 그를 의식했는지 방귀를 뀌지 않았다.



강원도의 날씨는 호락호락하지 않았고, 이 습발샷은 게딱지가 컨셉이다.


흐린날 통일전망대에 가면 북으로 압송될 것 같다.
(로버트 박은 잘 지내고 있을까)


'이름난 술' 평양소주에는 천연 벌꿀이 첨가되어 있고,


통일전망대 안에 가면 차고 넘치므로, 입구에서 꼭 살 필요는 없다.


벌떡주 병뚜껑엔 골계미가 있다.


우리나라의 절경은 때때로 민간이 통제구역에 있거나, dslr 카메라에 있다.


입적하신 길상사 법정스님 때문인지, 억울하신 봉은사 명진스님 때문인지
불심은 충만하고 마리아는 외롭다.


역시 절경은 때때로 민간인 통제구역에 있다.


적당히 서보라 했는데 적당히 잘 섰다. 



우리나라 최북단 통일전망대 교회는 단상대 뒤 통유리창으로 북녘이 보인다.


속초 동명항의 횟감은 자연산이며, 대포항은 양식이다.
(라고 동명항 회센타에서 말해주었다.)


우리는 평양소주와, 참이슬소주와, 한라산소주를 마시며
남북의 화합을 도모했다.


보기엔 그렇지만 맛은 지나치게 좋았고,
tlth는 주어진 재료를 넣고 끓였을 뿐이라 했다.


자연산 회가 있었고, 이마트 삽겹살이 있었고, 블랙잭이 있었다.
바닐라맛 보드카가 있었고, 남북의 소주가 있었고, 남북의 맥주가 있었다.

남자가 있었고, 여자가 없었고, 지나간 얘기는 해봐야 소용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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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靑山居士 2010.03.24 22: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공현진의 수성반점...나베르 검색을 해 보니 꽤나 유명한 곳인가 싶다. 많은 블로거들이 다녀가셨더군 ㅋ

  2. 유비쿼터스카페 2010.03.25 15: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맛이 예사롭진 않았지. 사진을 보내거나 올리도록. 아니 둘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