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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12.08 [유비트립 italy] 로마, 그리고 로만틱 (2)


이탈리아를 훑어 내려와
드디어 로마에 도착했다.

지금부터의 사진들은
3일 밤 동안 찍은 로마의 야경이다.

이곳은 스페인 광장.
한편의 연극 무대같은 느낌이 드는 건 나 뿐인가.
그들이 단지 잘나고 멋져서가 아니라
한 사람 한 사람이 모두 '로마'를 연기 중인 배우같다.

사실 모든 로마의 야경이 그랬다.
구조물들은 연극의 무대장치이고
거니는 사람들은 행인1, 2, 3이며
이제 막 새로운 막장이 시작될 듯한 설렘-

이곳 트레비 분수에 모인 사람들도 모두
칸초네를 멋드러지게 읊조릴 누군가를 기다리는 듯한 표정이다.

트레비분수는 사실 싱겁게도 '삼거리분수'라는 뜻이지만
그곳이 주는 공기의 밀도는 정말이지 굉장하다.
How romantic!

가이드를 해주신 숙소사장님도 트레비분수를 가장 좋아한다고 했다.
분수에 머무는 어느 누구의 얼굴을 봐도
행복하지 않은 사람이 없기 때문이란다.

트레비분수 중앙을 차지한 조각은 해신(海神) 넵튠(포세이돈)이다.
아래 거칠고 얌전한 두 마리의 말은 바다의 양면성을 상징한다.

 만든지 350년이 지났지만
대리석 위에 고인 분수 연못이 워낙 맑아서인지
세월의 흔적은 느낄 수 없다.

트레비 분수에서 어깨 너머로 동전을 던지면
로마에 되돌아온다는 전설-

난 왜 행운을 비는건줄 알고
팀원 부인의 순산기원 부탁까지 받아왔을까.

어쨌든 1유로 짜리 주화로 다시 돌아오기를,
500원 짜리 주화로 팀원 부인의 순산을 빌었다.

(2개월이 지난 지금 순산기원은 성공적)

어쩌면 동전이벤트는
관광대국 이탈리아의 마케팅전략이 아닐까 싶다.
이번에 들른
밀라노, 베네치아, 피렌체, 로마 모두
'다시 돌아온다'는 이벤트가 있었다.

이탈리아를 방문한 여행객들도 그곳에 다시 돌아오고자
동전을 던지고 동상을 만지겠지만

어쩌면 그들이 다시 돌아오길 간절히 바라는 건
정작 이탈리아 관광청이 아닐까.

참고로 트레비분수에는 매일 3000유로의 동전이 쌓이고
그 동전을 수거해 문화재 복원에 쓴다고 한다.

트레비분수에서 걸어서 3분 거리에 위치한 판테온.
'로마 신전은 이렇지 않을까'
싶은 그대로의 모습이다.

판테온은 몇 번의 소실과 재건을 거쳤지만
처음 건축한 사람은 미대생이라면 수없이 그려보았을
미대생의 연인, 아그리파 장군이다.
내부의 모습은 나중에 공개-

이곳은 나보나 광장이다.
고대 로마시대에는 원형 전차경기장이었다한다.

지금은 로만틱한 카페와 거리화가가 즐비한 곳이다.
이 곳 또한 무대장치와 무대조명과 배우를 보는 느낌.

이곳은 베네치아 궁전.
로마 여행 3일째에 들른 곳이다.
잠깐 머문 곳이지만 무엇보다 규모가 너무나 커서
놀라웠던 곳-


다음은 천사의 성.
페스트가 돌던 시절 교황이 이곳을 지나다
대천사 미카엘의 환영을 본 후
페스트가 멎었다는 전설이 있다.

성 꼭대기 중앙에 미카엘의 동상이 보인다.

천사의 성을 지나
강을 끼고 로마 밤거리를 걸었다.

이곳은 어디일까.
장소는 기억이 안나지만
그때의 기분만은 기억이 난다.

마지막으로 콜롯세움. 이태리어로 콜로세오(Colosseo).
로마 최대의 원형경기장이자,
제정 로마의 모든 건축기술이 총망라된 곳이다.

최대 7만 5천 명까지 수용이 가능했다 하는데
상암경기장이 6만 6천 명인걸 감안하면
AD 80년에 이런 경기장이 지어졌다는 게 놀랍기 그지 없다. 

그런데 이 엄청난 규모에도 아랑곳없이
뿜어져 나오는 로만틱한 기운 어쩔건가.


로마의 야경은 정말
로.만.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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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1.04 14: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낮보다 야경이 아름다워보이는군ㅋ가고싶다..늦게나마 잘 보고감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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