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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01.02 [유니크 성장일기 #1] 탄생 50일, 유니크가 주는 것들


1. 아니 벌써


유니크가 2015년 1월 1일로써

탄생 50일을 맞았다.


대개 50일까지의 기간은

아이가 세상에 적응하는 것 못지 않게

부모 또한

 부모로서 적응하는 과정이기에


나 역시 수면부족을 비롯,

각종 긴급(하게 느껴지는 모든)상황에 대처하느라

멘탈붕괴의 끄트머리를 붙잡고

충혈된 눈과 노곤한 심신을 겨우 가누리라 각오하고 있었다.


하지만 다행히도

이 시기를 꽤 잘 넘겨왔다.


인정병원에서 산모와 아이 모두 건강히 퇴원해서

조리원 생활을 무사히 잘 보냈고,


유니크도 '센스티브'하지 않은 덕분에

(조리원에선 먹고 자는 일에 예민한 아기를 별도로 표시해서 관리한다)

조리원 선생님들에게도

'잘 먹고 잘 싸는' 아이로 칭찬받았다.


그리고 집에 와서도

응급실로 달려가거나

뜬 눈으로 밤을 지새는 날 없이

건강히 커고 있다.


그래서인가

힘들 줄만 알았던 이 시간도

유니크가 커가는 모습을 만끽하면서

순조롭게 지나왔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그럴 수 있었던 건

무엇보다 장모님이

2주가 넘는 시간 동안

유니크는 물론 어수선한 집안을 세심히 돌봐주셨

아네스도

밤엔 아침에 출근하는 나를 배려하느라

나 없는 동안은

혼자서 유니크를 돌보느라 애쓰고 있기 때문에

내가 체감하는 피로감이 덜한 탓이다.


장모님께 정말 감사하고

아네스에게 늘 고맙다.



2. 50일의 유니크


지난 50일 동안의 유니크는,


분유도 놀라우리만큼

시간과 정량을 딱딱 지켜가며 잘 먹고

엄마아빠 분유값 걱정할까봐

토하는 일도 거의 없이 잘 소화해 낸다.


그리고 아들이라 그런가

기저귀를 적시고도 떼쓰는 일이 없고

고작 액체(분유) 따위만 먹고도

고체(똥)를 쭉쭉 뽑아내는 '창조경제'를 발휘한다.


배고프면 5분도 못참고

찡찡대던 것도

점점 엄마가 주는 베이비사인을 캐치해가며

참고 기다리는 기적을 보이기도 한다.


낮엔 잠투정을 하지만

밤엔 수면주기가 길어지고 있고


가늘었던 허벅지도

점점 더 토실토실하게 차오르고

처음부터 똘망했던 시야는

점점 더 선명해져 엄마아빠의 동선을 좇고 있다.


50일간의 유니크

발달사항 자가진단 점수는

A+다.



3. 유니크가 주는 것들


그렇다면 과연 우리는,

이렇게 기적과도 같은 아이를 낳았단 말인가 하면

꼭 그렇지는 않을 것이다.


둘이 아닌 셋으로,

그것도 혼자선 잠시도 둘 수 없는 존재와 

24시간을 붙어 지내는 건

여전히 고단한 일이지만

그만큼

유니크가 주는 기쁨과 행복이 크다.


유니크 덕분에 웃는 일이 많아졋고

유니크 덕분에 일상이 소중하고 퇴근이 즐거워졌다.


여전히 난

분유를 먹이면서도 tv로 눈을 돌리고

밤엔 유니크 배고프단 소리도 못 듣고 쿨쿨 자는

서투른 아빠지만


이 기간의 일상과 행복이 소중하기에

앞으로 그 기록들을 

이곳에 차근차근 옮겨 볼 생각이다.


얼마나 자주 얼마나 오래

얼마나 자세히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새해 벽두에 적어두는

첫 번째 다짐이다.


끝으로

일주일 전 크리스마스를 위해 만들었던

 유니크 영상을 여기 옮겨 둔다.


fin.



BMG) britney spears - my only wish (this year)




BMG) eartha kitt - santa baby



BMG) Olivia Olson - 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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