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번째 이야기 

시작-



전날 밤

카지노에서 딴 돈 덕분인지

더 상쾌한 아침-



예약사항에 없었던

호텔 조식도 가볍게 결제하고

든든히 배를 채웠다.



갤럭시에서 기대했던 것 중에 하나가

이 곳 수영장이다.


캐러비안베이 못지 않은 시설에다

야외 스파는 물론 썬베드도 차고 넘친다.


날이 흐려 잠깐 둘러보기만 했지만

휴양지로도 손색이 없을 만큼 훌륭했다.


유니크랑 꼭 와야겠다.



로비에 짐 맡기고 나가는 길

목적지는 '콜로안 빌리지'



버스정류장 찾기가 애매해

택시를 탔더니 15분도 안걸렸다.



넓지도 볼만한 곳도 많지 않지만

아우디도 쉬어갈만큼

한적하고 아늑한 어촌마을이다.



어쩌면 유일한 뷰포인트인

성 프란시스코 자비에르 성당



파도 물결같은

모자이크 타일을 지나면



작고 노란 성당이

소박하게 들어서 있다.



정말 '적당히' 시원한 기운

'적당히' 쉬어가기 '적당한' 곳이다.



성당 주변의 모자이크 타일들도



각각의 재미가 있다.

성당 창문의 디테일이란-



콜로안 빌리지를 반드시 들러야 할 이유,

'로드 스토우 베이커리'다.

최고의 에그타르트를 맛볼 수 있는 곳-



우린 에그타르트와 함께

수박쥬스, 라임에이드를 주문했다.



역시 쌍엄지를 들만한 맛-

배가 아직 든든했지만 금세 싹 비웠다.

(다만, 수박쥬스는 so so)



돌아올 땐 버스(26A)를 타고

구경할 겸 베네시안 호텔에서 내렸다.



베네시안 쇼핑몰을

유유히 다니는 곤돌라의 모습-


우리 둘 다 베네치아에 가본터라

별다른 흥은 없었지만

산책길처럼 이리저리 구경하긴 좋았다.



맘에 드는 마그넷도 하나 구입하고



갤럭시 호텔로 다시 돌아왔다.



이제 홍콩으로 돌아갈 시간-


마카오에서의 1박 2일이 좋았던지

아네스도 다시 오자고

그땐 마카오만 오자고 했다.


그럽시다. 꼭-



코타이젯을 타고

홍콩 셩완(센트럴)으로 돌아왔다.


남은 이틀을 묵기로 한 이비스 셩완 호텔은

페리 터미널 출구에서

도보 5분 남짓이면 충분한 거리-


호텔 간판이 저렇게도 크게 써 있으니

못본체 하지 않으면 찾을 수 있다.


기대했던 대로

합리적 가격, 깔끔한 룸 컨디션에

주요 포인트 접근성도 좋은 호텔이다.



2박에 5만원 정도를 더 주면

높은 층 하버뷰로 업그레이드 할 수 있다기

큰 기대는 없이 그러겠다 했는데


커튼을 열었더니 통창으로 이런 뷰가 펼쳐진다.

와우-


어쨌거나

좋은 기억만 남았던 마카오 여행은

이것으로


fin.


p.s. 마카오&갤럭시 또 갈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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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록 호텔의 BI샷.

 

세 명 다 서른 넘짓 살면서

이 정도 수준의 호텔에 자본 적은 처음이라던

거제/강릉/의정부 로큰롤베이비(촌아들).

 

좋은 호텔은 역시 매트리스도 다른건지

숙취는 이미 사라진지 오래

아침부터 다들 쌩쌩하다.

 

 

리조트 내부 쇼홀에서는

록키호러쇼 같은 공연이 있나보다.

 

오전 시간이라 분위기는 느낄 수 없었지만

입술 옆에서 기분만 내본다.

 

 

전날 숙소로 돌아오며 담았던

베네시안 리조트의 모습은

 

 

어느덧 이렇게 화창해져 있다.

넘사벽을 언급하긴 했지만

사진 왼쪽에서 솟아오른 종루

베네치아 산마르코 광장의 그것과 상당히 닮았다.

 

 

실제모습은 이렇다.

이건 인정:)

 

 

우리가 묵은 '시티오브드림즈'의 모습.

베네시안 리조트와는 바로 길건너에 마주보고 있지만

외관은 베네치아와 라스베가스만큼

상반된 분위기가 풍긴다.

 

 

오늘의 일정인 콜로안빌리지는

리조트 셔틀로 갈 수 없어 처음으로 버스로 이동.

색다른 건 같은 라인이라도

탑승지가 어디냐에 따라 요금이 다르다는 것.

 

관광지가 아닌 현지인 주거지에서는

요금을 저렴하게 받기 위함이 아닐까 싶다.

(고로 우리가 탄 곳은 비쌌다)

 

 

9월 중순의 마카오.

햇살은 눈부시고 바닥은 빛나고 발등은 타고 있다.

한마디로 후.텁.지.근.

 

 

그래서 어딜가나 음료는 필수.

홍콩/마카오는 국내에서 못본 음료수가 많다.

 

사진의 이 친구는 전날에 마신 코카콜라 레몬 못지않게

색다른 청량감이 가득했던 세븐업 라임맛-

 

 

콜로안빌리지 도착을 알리는

이 곳의 상징물(?) 환타병.

 

 

전날에 느낀 화려함과 번잡함과는 달리

고요한 정취가 있어 첫인상부터 친근하다.

 

콜로안빌리지는

감성적인 어촌마을로 소개되어 있는데,

역시 가볍게 산책하기 좋은 곳이다.

 

 

뭔가 그곳이 그곳인듯한 이정표.

어쨌든 무조건 one way-

 

 

선명한 태양빛을 받아

더 선명한 색감.

 

 

평일 오전이라 한적하고 소박한 분위기

I like that.

 

 

(다 큰 남자 셋이 집착할 아이템은 아니지만)

전날에 허탕을 쳤던지라

더 간절했던 에그타그트 전문점이 이곳에-

 

'로드 스토우 베이커리'란 곳으로

콜로안에서 반드시 맛보아야 할 명물이다.

에그타르트와 카페음료, 간단한 식사를 할 수 있다.

 

이곳엔 세 곳의 로드 스토우가 있고

위 사진은 테이크아웃을 전문으로 하는 본점이다.

왠지 오리지널리티가 느껴진다.

 

 

one way 이정표에 봤던 성당으로 접어들었다.

작은 성당 양쪽에는 음식점 있고

입구에는 해적소탕을 기념하기 위해 세운 기념비가 있다.

 

 

세나도 광장에서 봤던 물결무늬 바닥이 이곳에도.

이것도 포르투갈에서 공수해 왔으려나.

 

 

 

노천식당 입구에 선 캐릭터.

들어가볼까 싶기도 했지만 아직은 개시전이었던듯.

 

 

성 프란시스코 자비에르 성당으로 들어왔다.

미사는 없었지만

신선한 선풍기 바람이 돌아가고

가만히 앉아있어도 평온함이 느껴지는-

 

여느 도시들에서 만난 대성당의 엄숙함이 없어

동네만큼이나 친근했던 곳이다.

 

 

이제 에그타르트를 맛볼 시간.

 

 

본점은 테이크아웃 전문이라

카페 스타일의 로드 스토우를 찾았다.

 

 

일단 에그타르트 각 하나씩과

난 모히토를 주문했다.

그런데 음..

아까 세븐업 라임이라 맛이 똑.같.네?

4배 가까운 가격이지었지만

그 만큼의 기분은 전해진다.

 

 

그나저나 이곳의 에르타르트는

정말 제대로다.

다시 3개를 더 주문해 먹고도 아쉬운 마음.

색감도 식감도 맛도

에그타르트는 얘가 왕이다.

마카오에가 가면 꼭 맛 볼 것!

 

 

이틀째 눈짓만 줬던 카지노에 드디어 맘먹고 입성

이곳은 사진촬영이 금지라

한적한 곳에서 살짝 두어 장 담았다.

 

포커카드게임이 익숙하지 않아서

한동안 구경만 하다보니 몸이 근질근질하다.

   

 

그래서 우리가 고른 게임은

가장 간단히 할 수 있는 '식보'.

주사위 세개로

숫자나, 합이나, 대/소를 맞히는 게임이다.

 

내가 먼저 200불(약 3만원)을 칩으로 바꿔

한게임을 했는데 바로 300불을 땄다. 호오..

 

솔직히 만약을 기대하긴 했지만

다시 5분 만에 오링..

N군과 R군도 300불 100불 정도 투자했으나

역시 5분 만에 오링..

 

사실 그곳에서 카지노를 즐기는 사람들은

언듯봐도 기본 수십만원어치 이상의 칩을 부리고 있었다.

우린 사실 뭐 맛만 본 셈이지만

잠깐의 그 긴장도 확시히 묘한 흥분이 있더군.

 

연예기사를 달군 마카오박, 황모, 신모씨 등이

아마도 돈다발을 들고 덤볐을텐데

그 정도면 빠질법도 하겠다. 

 

 

 

이제 캐리어를 맡겨 둔 하드록 호텔로 돌아왔다.

이곳 대형스크린에는

마치 수족관 처럼 물고기가 떠다니는데

정말 사람같은 착각이 들정도로

실감나는 인어가 눈 앞을 오간다.

 

고혹적인 모습에 잠시 끌렸으나

오마이갓- 인어가 아니라 해파리다.

왜 그랬어 왜...

 

 

체크아웃 직전 호텔방을 나오며 찍은 작별샷.

카지노 오링남 U/R/N군-

 

사실 이 사진은 카지노에 가기 전이지만

가장 적게 잃은 R군이 가장 적극적인,

가장 많이 잃은 N군이 가장 소극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다.

 

어쨌든 이날 잃은 도합 600불은

여행 막바지 환전 잔액이 아쉬워질 무렵부터

몇 번이나 떠올랐다.

('그때 그 돈이면~' 드립)

 

 

아직 햇살은 여전하고

리조트 앞 분수는 보기만 해도 시원하다.

 

어쨌든 이제 우린,

홍콩으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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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나영 2012.10.08 09: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채찍질

  2. 나영 2012.10.08 09: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채찍질

  3. S양 2012.10.08 12: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유훗~ 마카오김이 될 수 있었는데 ㅋ

  4. 2012.10.09 01: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시 그때를 되돌아보니...흠. 맛깔나게 잘 썼다.
    하드록 호텔 객실 내부 사진을 왜 안찍었을까. 전망만큼 좋았는데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