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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07.30 음력생일 하루



a는 전날 밤부터

해본 적 없는 불고기의 양념을 재우고

미리 끓여두면 좋다는 미역국을 만드느라 바빴다.


아침에 눈을 반쯤 떴을 땐

이미 밥냄새가 나고 있었고

날 부를 때까지 왠지 더 누워있고 싶었다.


고맙고 예쁜 생일상이 뒷맛까지 깔끔하게 비워질 때쯤

a는 카드엽서와 선물을 내밀었다.


거의 모든 시간을 함께하고 있는데도

언제 준비하고 썼는지 모를 정성이었다.


출근하자마자 퇴근하고 싶은 하루가 지나는 동안

더 커진 가족들에게

몇 번의 축하를 더 받았고


퇴근 후 이른 식사 후엔

내게 맛보여 주고 싶다던 티라미수 케잌을 같이 사와서

나이만큼 초를 꽂았다.


아껴둔 술을 꺼냈고 생일노래를 불러주었으며

유니크와 함께 초를 불었다.


같이 산다는 게 행복했다.

이렇게 남길 만한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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