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홍콩&마카오 여행기

레디, 겟셋고-



나는 왜 이번에도

매번 비슷한 이 사진을 찍고 올리는가.


여전히

막 떠오른 기내 밖 창공의 모습은

여행을 실감하게 하는 첫 번째 장면이다.


고로 난 아직

화장실이 가까운 통로보다 창가가 좋다.



우리가 택한 항공편은

이스타젯-

현대카드 프리비아에서 예매했고

2인 기준 왕복 50만원이 조금 못되는 가격이었다.


기내식를 포기할 수 있다면

저가항공편은 거스를 이유가 없다.


3시간 반 만에 홍콩 공항에 닿았고

빠르고 간단하게

첫 날 숙소인 침사추이 부근 '로얄 퍼시픽 호텔'에 도착했다.



※ 홍콩여행을 앞두고 메르스 경계가 걱정된다면


안해도 된다.

한국인을 따로 경계하는 분위기도 없을 뿐더러

인천과 홍콩공항에서

지나가듯 열체크 하는 게 전부다.

취소하지 말고 떠나자-


※ 공항에서 로얄 퍼시픽 호텔 이동방법


1) 공항에서 고속철도(AEL) 카드 구입 : 2인 140HKD

2) 엘리베이터 타고 G층에서 탑승 후 구룡역 이동 : 20분 남짓

3) 호텔셔틀(무료) K2 타고 호텔로 이동 : 20분 남짓

끝-



공항버스도 있긴 하나 싼 대신 오래 걸린다.

여행에서 시간은 돈 보다 비싸다.

∴ 고속철도를 탑시다.


시내 중심에 내리고 나니

예상보다 더 습한 날씨가 온 몸에 훅 파고들고

김 서린 카메라는 맥을 못춘다.



숙소는

하버뷰 아니고 매우 로드뷰-


로얄 퍼시픽 호텔은

다음날 일정인 마카오행 페리터미널에 가깝기 때문에 선택했다.

(예약은 언제나 부킹닷컴 최저가 예약)


다녀 온 느낌은

솔직히 입지 외에 큰 매력은 없었다.

∴ 딴 데 가셔도 됩니다.


짐을 풀고 나와

끼니를 위해 침사추이역 주변을 둘러보다

비가 추적거려 근처 K11 쇼핑몰로 들어갔다.



그래서 들어간 지하 2층 딤섬집

XIA FEI (하비)

로컬 분위기 물씬나는 관광객도 거의 없는 식당

왠지 느낌이 좋다.



딤섬과 치킨을 더한 면요리를 시켰는데

역시 제대로 꽉 채운 맛이다.

이번 여행 동안 몇 번의 딤섬요리를 더 먹었지만

여기가 최고였다.

∴ K11에 간다면 추천!


참고로,

딤섬을 먹을 때 반씩 베어먹는 우를 범하지 말자.

한 입에 넣었을 때

입안에 터지는 육수가 맛의 7할 이상이다.

(나도 이번에 알았다)



소화시키며 둘러 본 K11은

비교적 젊은 세대에 어울리는 쇼핑몰이었고


'개'간지 나는 스피커가 탐났으나

살만한 가격은 아니었던 것 같다.



비올 것 같은 날씨는 계속되었고

지하철 세 정거장을 건너

몽콕역 랭함 플레이스 쇼핑몰에 들렀다.


아찔하게 길다란 에스컬레이터와

나선형 구조로 매장들이 배치된 독특한 쇼핑몰이다.



최고층 근처 파스쿠치에서

로컬 메뉴를 시켜놓고 잠시 쉬었다.


대단한 맛은 아니었지만

딱 휴식이 필요한 순간 시원한 자리에

적당한 먹거리였다.



위에서 내려다 본 모습도 아찔하다.


밖은 본격적으로 비가 왔고

이곳 마트에서 우산을 구입한 뒤


야우마테이역 근처

템플 스트리트 야시장으로 걸어갔다.


멀지 않은 거리라 도보를 택했지만

빗길로는 생각보다 멀었고


막상 도착한 이후엔

말그대로 길거리 시장인 템플 스트리트가

너무 덥고 습해

얼른 둘러보기만 하고 빠져나왔다.



저녁이 되고 주린 배와 지친 몸을 이끌고

지난 여행 때는 몰랐던 스팟

'너츠포드 테라스'로 이동했다.



쇼핑몰이 줄 지은 대로 뒷골목에

이태원 해밀턴 호텔 뒷길처럼

근사한 레스토랑과 바들이 이어져 있는 곳이다.


그 중에서도 아늑해보이는

Tutto Bene로 들어갔다.



먼저 나온 에델바이스 맥주는

첫 모금부터 기가 막혔고



이어 나온 스테이크도

마지막 조각까지 훌륭했다.


시작부터 만만치 않았던 비와 더위에 지친 터였는데

단번에 회복이 될 만큼 만족스러웠다.


추천! 너츠포드 테라스 어디라도 좋을듯-



너츠포드 테라스에서

하버뷰 포인트 '시계탑' 까지는 10~20분을 걸어야 했는데

너무 걸었지 싶어 버스를 탔더니

코 앞까지 데려다 줬다.



다시 보는 홍콩 하버뷰 야경은

반갑고 여전히 멋지다.

전엔 없었던 강 건너 대관람차도 보인다.



다만 오래 두고 보게 할 생각은 없는지

10분도 안돼 또 비가 쏟아졌다.


버스를 안탔다면 여기 닿기도 전에

비세례만 맞고 돌아설 뻔 했다.



프리미어 플러스급으로 험난했던 첫 날 일정을 마치고

호텔로 돌아왔다.



동선을 챙기느라 마음만 바빴던 나에게도

오기 전부터 컨디션이 안좋았던 아네스에게

고된 하루였지만


그래도 무사히 잘 왔고

큰 문제없이 하루를 잘 보냈음에 더 의미를 두었다.


어쨌거나

별들이 소근대는 홍콩의 낮밤거리를 어지간히 걷느라

둘 다 수고 많았다.

(아이폰 어플에 걸음 수 '3만보'가 찍혔다)


홍콩 첫 날, 비내리는 침사추이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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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07.02 17: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 goodhunie 2015.08.28 14: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유용한 글 잘 봤슴돠~ 저 도 또 가고 싶네요^^ 제 갠 적으로 로얄 퍼시픽이 위치상 최고인 듯 하네요!! 다시 가도 숙소는 로얄 퍼시픽으로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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