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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03.03 [유니크 성장일기 #6] 축 탄생 100일 (백일상과 삼신상 차리기) (2)


2014년 11월 13일

유니크 탄생 이후

2015년 2월 20일, 꼭 백일을 맞았다.


나름 평탄했던 50일을 지나

이후로는 고열(=입원)과 최근엔 감기로

고생정을 시키긴 했지만


 

 


하루도 거름없이

국방부 시계 돌듯 자란 유니크는

백일동안 많이도 컸다.


백일 세레모니는 당일이 설 연휴인지라

일주일 전인 14일에 양가 부모님을 모셨다.



유니크의 백일상은

직접 만들어 보기로 했다.


간편하게 세트로 대여하는 것보다

하나하나 결정하고 만드는 게 수고스럽긴 했지만

더 의미있고 남길 수 있다는 게 좋았다.




백일 때때옷도 빌리지 않고

베이비페어에서 야무지게 구입했다.

남자 애기지만

스타킹도 귀엽게 잘 어울린다.


거기다 아네스가 특별히 주문한

머리띠까지 더하니

'물고 빨고싶은 내 새끼 탄생이다.



세레모니 당일,

나름 완성된 백일상 모습이다.

왁자지껄하게 꾸미지 않았지만 깔끔하고 이쁘다.


특히 아네스의 아이디어가 빛난

와인잔에 담은 딸기가 백미!


떡은 아직 차리기 전인데

야심차게 주문했으나 온다 온다 말만하고

꼭두 새벽부터 거제에서 올라오신

부모님보다 늦게 도착했다.


축구 시작했는데

치킨이 도착안한 것처럼 맥이 풀렸지만

그래도

축구는 재밌고 치킨은 맛있듯

모든 게 갖춰지고보니 만족스러웠다.



백일 떡케잌까지 차리고

주인공도 자리를 잡으니 준비완료-


배달은 늦었지만

저 떡케잌 진짜 맛있다.


유니크는

분주한 우리를 구경(?)하느라

오전 낮잠을 거르더니

정작 앉히고 나서는 뚱한 모습이다.




잠이 모자란지 한동안 멍하다가

놀아주고 모빌도 흔들어주고 했더니

점점 기분도 풀리고 집중력을 찾은 모습-



역시 애기 잔치는

휘황한 금반지가 포인트다.

아빠도 없는 24K를 양손에 세 개나 둘렀다.

특히 외할아버지가 특별히 주신

한 돈 반지의 묵직함이란!


아빤 니가 24K지만

저 24K도 탐나는 건 어쩔 수 없다.

"見金生心"



백일 세레모니는 역시

기념사진이다.

우리는 물론 양가 부모님 그리고 형네 식구들이

돌아가며 유니크와 축하의 순간을 남겼다.


유니크가 다시 아이를 낳고

그 아이(내 손자!)가 백일이 될 때까지

남았으면 좋겠다.


우리 사진은 민망해서

할아버지 할머니 사진으로 대체-

멀리 계시다 보니 자주 못보여 드리는 게

늘 죄송한 마음이다.


사진과 영상만으로 풀지 못한 손자사랑을

이렇게 짧은 몇 시간이나마 해소해 드려서인지

우리보다 표정이 더 밝으신 모습.


요즘

손자가 자식보다

훨씬 더 예쁘고 좋다는 말씀을 항상 하신다.

서운하긴 커녕 뿌듯하고 감사하다.



특별히

같은 해에 태어났지만 80일 형인

(그래서 형이라고 부를)

조카 감탄이와도 사진을 남겼다.


역시 형은 형이라

확실히 크기도 하지만

둘의 피부색이 저렇게도 다른 게 재밌다.


아무튼 순조롭게

백일 세레모니가 마무리 되었고

설 연휴 직전엔 회사에 백일떡도 돌렸다. 


나도 그랬지만

남의 애기는 어쩜 그렇게 금방 자라냐며

놀라들 했고 또 축하해 줬다.



진짜 백일인 2월 20일에는

아네스가 새벽 4시부터 일어나

백일 삼신상을 차렸다.


아기를 점지하는 세 신령에게

백일 당일 해 뜨기 전에

흰쌀밥과 미역국, 정화수, 삼색나물을 올리는데


꼭 당일에 만들어야 하고

미역을 가위나 손으로 자르면 안되고

소금을 쓰지 않고

간을 미리 보면 안되는 등

지켜야 할 것이 많아

아네스가 전날 준비부터 고생을 많이 했다.


그만큼 민간신앙이지만

유니크 건강을 기원하는 마음으로

소중히 모셨다.


삼신상을 올리고

10분 동안 유니크만 남겨두고

자리를 비우는 데

그 동안 삼신이 다녀가며 아이와도 만난다고 한다.


'별걸 다 하네-' 싶으면서도

굉장히 묘한 기분과 함께

진짜 부모가 된 듯한 마음이 들었다.



우리 유니크가

이렇게나 많은 축하와 기원을 받았으니

이제 건강하게 잘 자랄 일만 남았다.


앞으로 뒤집고 일어서고 기고 걷고 뛸

모든 모습들에

가장 큰 사랑과 응원을 담아

아빠의 축하를 보낸다.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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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ran 2015.03.03 15: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빠 육아일기는 정말 재미나요!!
    자주, 오래 보고싶어요.
    윤익이 건강과 행복을 기도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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