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비아네스 크로아티아]는 연재물입니다.

(먼저 읽고 오시면 참 좋지요..) 


전격 티저! 이건 단지 예고일 뿐

프롤로그, 꽃누나와 크로캅의 나라

동화마을 라스토케 쌩얼 감상기

남쪽으로 튀어, 푸른 물결 자다르

로마황제의 휴양지 스플리트

두브로브니크에서 스플리트까지<번외편>

주황빛 '특급'도시 두브로브니크 <전반전>

주황빛 '특급'도시 두브로브니크 <후반전>



유비아네스 크로아티아 대단원의 끝

마지막편 시작!

.

.

.



뽀얀 얼굴이 아직 남은 토요일 아침,

이른 체크아웃 후

크로아티아에서의 마지막 산책을 나섰다.



이제 4시간 여 밖에 남지 않았지만

산책하기 딱 좋은 온도와

캐리어까지 호텔 프론트에 맡겨두고 나온 가뿐함에

발걸음은 더 가볍다.



그래서인지 오늘은 점프도 잘 된다.



뛴 것 같이 뛴 거 아닌 뛴 것 같은 나.

(나이키 슈즈 광고컨셉으로 제안하고 싶다)



공원을 끼고 걷는 길이라 더 상쾌하다.



어제와는 다른 길이지만

 모로 가도 옐라치치 광장.



광장 옆길을 따라 꽃시장이 열렸다.

길을 따라 걷기만 해도 온갖 꽃에 휩싸인 기분에

엔돌핀이 팡팡 터진다.



노오란 꽃 한 다발을 골랐다. 

10쿠나, 리 돈으로 2천원이었다.

가격마저 싱그럽다.



꽃길을 지나 우리가 가려던 곳은 여기,

돌라체 시장이다.



빨간 파라솔 아래로

각종 야채와 과일을 비롯 온갖 식재료들이 가득한

자그레브 최대의 노천시장으로,


후각도 물론이거니와

형형색색으로 차려진 가판을 보느라

시각마저 풍요로운 곳이다.



아침일찍 장이 섰다가 오후엔 마무리되기 때문에

전날에 왔을 땐 비어있었는데


지금은

이렇게나 왁자지껄하게 펼쳐져 있다.






한참이고 그저 둘러보며 걷기만 해도

프레시한 기분이 절로 든다.




돌라체 시장은 청과물뿐만 아니라

종 와인, 치즈, 꿀 등도 살 수 있는데

우린 양가 부모님께 드릴 아카시아 꿀을 구입했다.


드리면서 맛만 봤는데 아차 싶었다.

더 사올 걸-



홈플러스, 이마트엔 광고음악이 흐른다면

돌라체시장에는 잼 연주가 흐른다.



휘동그레진 눈가를 추스르고

트칼치체바 거리로 돌아나왔다.



전날 저녁을 먹었던

Agava 레스토랑 계단에서 한 컷.



살 땐 생각 못했는데

꽃은 사진찍을 때 참 좋은 아이템이다.

이래저래 찍어도 예쁘다.


  


물론 이렇게

대충 막들고 다닐 때는 예외.




그렇게 또 한참을 둘러보다

전날 못찾았던 

또 하나의 목적지에 드디어 임박했다.



바로 여기,

자그레브를 여행한다면 무조건 챙겨야 할 뷰포인트

'성 마르크 성당'이다.



유니크한 외관의 모자이크 타일이

볼수록 시선을 잡아끈다.


왼쪽의 휘장은 크로아티아를

오른쪽의 휘장은 자그레브를 상징한다.



아기자기한 외모탓에 사진으로 볼 땐 몰랐지만

가까이서 보니

그 규모와 위용 또한 만만치 않다. 




대신에 넓은 광장을 끼고 있어

한 눈에 담기에도 충분하다.



비가 잠깐 내리더니 흐리고 개기를 반복해

사진마다 조금씩 다른 느낌이 난다.



가로 세로 가까이 멀리서

쉼 없이 셔텨를 눌러봤지만

직접 보는 만큼의 기운을 담기란 역시 어렵다.



아쉬운 마음에 돌아서며

한 장 더-


자그레브에 들른다면 성 마르크 성당은

절대 놓치지 말길! 



마지막 기념품을 사러 소비니어샵에 들렀다.

우리가 감칠나게 썼던

송로버섯 올리브오일을 여기서 샀다.




내려오는 길에 아치 모양의 스톤게이트를 지나는데

사람들이 예배를 드리길래 봤더니


오래 전에 큰 화재로

이곳의 주택과 문화재들이 소실된 적이 있었는데


성모마리아 그림이 기적적으로 살아남아

게이트 안에 작은 예배당을 두게 되었다 한다.


그래서인지 십여미터의 짧은 통로지만

오묘한 공기가 감돈다.



자그레브 첫 번째 포스팅에서 언급했던

진주목걸이 샵을 다시 찾았다.

바로 저 왼쪽의 목걸이!


오른쪽 목걸이에 비해 디자인도 디테일도 남다른 만큼

가격도 남달랐던 것 같다.

다시 봐도 이쁘다.



이제 광장으로 내려왔다.

옐라치치 광장을 향해 마지막 인사를-



산책을 마치고 호텔로 돌아오는 길.



이제 막 오디션을 마친 참가자의 마음처럼

후련하면서도 또 아쉬운 기분이다.


무엇보다 여행기간 동안

다치지 않고, 잃어버리지 않고

싸우지 않아서 감사하다.



공항에서 짐을 부치고

탑승시간을 기다리며 공원으로 잠깐 나왔다.


사진 한 장이라도 더 남기려는데

자꾸 도망가기에 아주 그냥 집중 연사를 날려줬다.



끝으로

공항 면세점에서 간단한 'bye buy' 쇼핑과 함께

크로아티아에서의 모든 일정이 끝났다.


그리고 이 포스팅을 마지막으로

'유비아네스 크로아티아'편이 모두 마무리되었다.


벌써 다녀온 지 6개월이 지났고

우린 그 사이 생활 속에서 온전히 부부가 되었다.



그리고,

소중한 여행에서 얻은 보석같은 존재

'유니크'가 a의 뱃속에서 건강하게 자라고 있다.


언제 다시

크로아티아에 갈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이 열 편의 이야기가

아주 긴 시간 후에도 우리 둘에게 그리고 유니크에게

소중한 유산이 되었으면 좋겠다.


어쨌든 결론은



우.리.거.기.서.잘.놀.았.다.


유비아네스 크로아티아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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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jjin 2014.12.30 17: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쩌다보니 크로아티아 관련 포스트를 정독하고 좋은 정보를 알차게 뽑아서 적었네요~
    감사합니다~ 그리고 어쩌다보니 보게된 아기 탄생의 포스트ㅋ도 축하드려요!! 행복하세요~

  2. 보라 2015.04.28 13: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빠~보라에요ㅋ 요즘 크로아티아 여행을 위한 공부하고있는데 오빠 블로그가 제 교과서에요 ㅋㅋㅋ
    프린트해서 더 정독할 예정이라는 ㅋㅋㅋ
    중간중간 궁금점들이 생기는데 언제 몰아서 질문할께요 ㅋ 아님 소진이 통해 수시로 질문 들어감 ㅋ
    그리고 볼때마다 소진이에 대한 깨알같은 애정에 다시한번 멋지다는 생각을 또!!! 함...♡

    • 유비쿼터스카페 2015.04.28 15: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안녕ㅋ 너네가 크로아티아를 간다는 자체가 우린 반가울 지경이야ㅎ
      소진이한테 그때 그때 물어보고 어쨌든 가기 전에 볼 날이 있을테니까 쭈욱 얘기하지머ㅋ
      그리고 깨알같은 애정은 어디 들어있는지 나도 다시 읽어봐야겠다ㅋㅋ




[유비아네스 크로아티아]는 연재물입니다.

(먼저 읽고 오시면 참 좋지요..) 


전격 티저! 이건 단지 예고일 뿐

프롤로그, 꽃누나와 크로캅의 나라

동화마을 라스토케 쌩얼 감상기

남쪽으로 튀어, 푸른 물결 자다르

로마황제의 휴양지 스플리트

두브로브니크에서 스플리트까지<번외편>

주황빛 '특급'도시 두브로브니크 <전반전>

주황빛 '특급'도시 두브로브니크 <후반전>


(아니 벌써) 아홉 번째 이야기 시작!



주황빛 특급도시 두브로브니크에 도착한 지

벌써 세 번째 밤이 지났다.


돌아오고 나서야 놓쳤다 싶은 장면들이 있지만

도시를 충분히 만끽할 만한 시간이었다.


그리고 이제

자그레브로 돌아갈 날이 밝았다.



다행히 천둥번개가 칠 거란

일기 예보와는 달리

약한 빗줄기 후에 더 화창한 아침이었다.



필레게이트 정류장에서

버스로 15분 여를 타고 공항버스터미널에 도착했다.


사진에서 왼쪽 가장자리가

공항버스가 서는 쪽이다.



요렇게 생긴 친구가 공항버스다.

버스들이 특별히 "나 어디가요"라고 딱 보이지 않기 때문에

가실 분들은 버스모양을 기억해도 좋겠다.

(물론 아무에게나 물어보면 된다)



두브로브니크도 역시

공항이 아담하고 수속도 간단한 편이다.

남은 시간은 역시 커피 한 잔의 여유를-


그리고 '결혼한 남자' 인증사진.



크로아티아 국내기를 타려고 게이트로 나가니

웬 코가 긴 버스(?)가 서 있다. 이 정도로 아담할 줄이야..


좌석 가로열도 둘 둘 해서 4석이었던 듯?

무사히 날아갈 수 있을지 걱정이 된 건 나 뿐이겠지.

(a는 가는 내내 잘 잤다)




이륙 후 이거 너무  흔들거리는 거 아닌가 싶던

잠깐의 시간이 지나고


영문(english)도 모르는 잡지를 보면서

지난 사흘 동안 내려 간 400킬로 넘짓의 거리를

한 시간 만에 되돌아왔다.



이제는 믿어요.

크로아티아 항공-




자그레브 공항에서 시내까지의 이동은

공항버스로 30분이면 충분하다.


중앙역 근처에 내려

숙소까지 도보 10분 정도 거리라 캐리어를 끌고 출발했더니

그제야 비가 추적거리기 시작한다.


우산을 들 손도 없고 해서 그대로 걷기로 했고

어깨가 다 젖을 무렵 호텔 프론트에 도착했다. 


우리의 부산스러웠던 종종걸음과 관계없이

숙소는 평화롭고 아늑했다. 




젖은 옷을 말려두고 잠깐 쉬다 보니

이내 비가 그쳤다.


바햐흐로  맑게 개인 자그레브를

둘러 볼 차례다.




아직 물기젖은 시내가

더 또렷한 오후. 




10분쯤 걸어 반 옐라치치 광장에 도착했다.

도시의 심장이자

자그레브 관광이 시작되는 곳이다.



오스트리아 헝가리 제국의 침입을 막아 낸

옐라치치 장군 동상이 

그 중심에 우뚝 서 있다.



수도의 중심답게

모든 곳으로 갈 수 있는 이정표가 

손쉽게 눈에 띈다.



우린 어디로 가볼까.



광장 뒷길 오르막으로 길게 이어진 로드샵에는

수공예 쥬얼리샵이 많았는데

디자인도 독특하고 굉장히 예뻤다.


지금도 기억나는 휘황한 진주목걸이가 있었는데

부모님 선물로 고민했으나

수공예답게 견줄 게 없이 딱 하나 뿐이라 아쉽게 돌아섰다.



빗길을 걸어서 그런지 허기가 몰려와

와플집에 잠시 들렀다.


어떤 카페나 빵집을 들렀을 때

이미 가게를 가득 채운 공기만으로도

'여기는 제대로야'라는 확신을 줄 때가 있는데 이곳이 그랬다.


문을 여는 순간 코에 확 스미는 공기가 달랐다.

정갈한 주인의 옷차림도 제대로였고,

커피도, 추천한 와플메뉴도 제대로였다.


만족스럽게 허기를 채우고 가게를 나서면서

주인에게 "우리 여기 또 올 거 같다" 말했는데

다음 날 일정히 바빠 들르지 못해 아쉽다.


그래도 모를 일이다. 또 가게 될지-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눈이 즐거운 로드샵들을 구경하고




도시의 이 골목 저 골목을

마음껏 빠져들어 걸었다.


크로아티아의 정수는 스플리트, 두브로브니크고

자그레브는 그저 항공편으로

잠시 거쳐가는 곳이라 생각했는데

머물기에도 둘러보기에도 정말 충분히 매력적인 곳이었다.



이곳은 랜드마크 중 하나인

자그레브 대성당이다. 


하늘을 향해 가장 높게 찌르고 선 첨탑을 가진

네오고딕 양식의 대표적인 건축물이다.


부분 공사중이라 온전한 모습을 보지 못했지만

눈 앞에 두면 그 웅장함이 결코 만만치 않다.



맞은 편에는

황금색의 성모마리아가 높게 서 성당을 품에 안고 있다.




때문에 자그레브 대성당은

성모승천 성당이라 불리기도 한단다.



난 여느 때처럼 점프샷과

성당으로 뛰어가는 장면을 (쓸데없이) 연출했고



a는 날 따라하다 폰을 '또' 떨어트렸다.

스플리트 마르얀 언덕에 이어 2차 추락-

손만 찍었는데도 속상함이 보인다. 


 


맘을 추스르고 성당 안에 잠시 들렀다.

경외로운 bgm이 절로 귀에 울리는 곳이었다.



성당을 나서니 슬슬 어두워지면서

주황색 가로등이 켜지기 시작한다.



레스토랑과 노천카페, 펍이 줄지어 선

트칼치체바 거리로 들어섰다.



걷다 눈에 띈 쿠키가게에서

회사 지인들에게 선물할 크로아티아 과자를 구매했다.



가게 주인은

크로아티아 여행을 통틀어도 베스트원 미남이었고

그래서인지 a의 표정도 굉장히 밝다.


외모를 칭찬했더니

"please say to hello Korea"라 하는 걸 보면

잘생긴 거 본인도 아는 듯.




저녁이 되자 트램이 바쁘게 사람들을 실어나르고 있었다.

아마도 가족에게 돌아가는 중이겠지.




어떤 기사를 보니

삶이 여유로운 곳일수록 꽃이 삶과 가깝다고 한다.


늦은 시간에 노점 몇 곳을 가득 채운

가격도 착한 꽃가게들을 보니 그네들의 여유로운 삶이 짐작이 된다. 




크로아티아에서의 마지막 날을

술 한 잔 없이 마무리 할 수 없어 와인가게에 들렀다.


밤을 장식할 로즈와인 외에도

크로아티아 명물인 올리브 오일을 쓰고 또 선물할 만큼 구입했다.


자그레브에 구입한 송로버섯 올리브 오일은

최근까지도 정말 요긴하고 귀하게 잘 썼다.

(누가 간다면 부탁하고 싶다)



이렇다 할 선물쇼핑이 쉽지 않은 크로아티아 여행기간 동안

고마운 분들께 드릴 마땅한 선물을 못 찾아 

내내 맘에 걸려했던 a도 이제 좀 안심한 표정이다.



  


이제 바햐흐로 저녁을 먹을 시간

높다란 계단을 낀 근사한 레스토랑을 골랐다.




주문한 음식과 와인 모두

줄어가는 게 아쉬울 만큼 입에 착 감겼고

볼은 기분 좋게 달아올랐다.



젠틀했던 가게 주인과 기념샷.



400킬로를 날아가 빗속을 걷고

또 한참동안 도시 곳곳을 부유했던 하루가 완전히 저물었다.

그리고 자고 나면 한국으로 돌아갈 날이 밝는다.


우린 좀 전에 사온 로즈와인과 간단한 룸서비스를 시켜놓고

 최대한 새벽을 미뤄가며 여운의 건배를 나눴다. 


밤이 깊었네. 방황하며 춤을 추는 불빛들

이 밤에 취해 흔들리고 있네요


리턴 투 자그레브, 그리고 마지막 밤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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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07.21 12: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유비쿼터스카페 2014.07.21 15: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ㅎ 전 Best Western Premier Hotel Astoria에 묵었었고, 오전에 미리 체크아웃하면서 프론트에 캐리어 맡기고 시내관광했어요ㅎ 공항갈 때는 프론트에 택시 불러달라해서 탔고, 공항까지 100쿠나 정도였던듯 해요~ 참고가 되시길^^

  2. 2014.08.09 02: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유비쿼터스카페 2014.08.11 16: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안녕하세요. 자그레브에 계신 와중에 댓글을 주셔서 머문 동안에 보실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ㅎ 제가 구매한 곳은 마지막글 http://rhythmicity.tistory.com/281 에 썼던 '스톤게이트' 바로 근처의 소비니어샵입니다. 올라가는 방향으로는 스톤게이트 지나자마자 왼쪽에 있으니 '스톤게이트'를 검색하셔서 찾아가심 좋을 듯 해요^^

  3. ruth 2015.02.19 15: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그레브에 송로버섯 관련 가게를 못 찾겠어요
    혹시 저기 구매하셨던 가게명이나 위치나 주소같은거 알려 주실 수 있나요? 꼭 부탁둬요ㅠ

    • 유비쿼터스카페 2015.02.20 12: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제가 산 곳이 기념품샵이다보니 특별한 이름이 있지를 않아서 정확한 주소를 말씀드리기가 어렵네요;ㅎ 여기 바로 위 댓글에 쓴 것 처럼 오르막 기준으로 '스톤게이트' 지나서 바로 왼쪽에 있는 샵에서 구매했습니다^^

  4. ruth 2015.02.19 15: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그레브에 송로버섯 관련 가게를 못 찾겠어요
    혹시 저기 구매하셨던 가게명이나 위치나 주소같은거 알려 주실 수 있나요? 꼭 부탁둬요ㅠ




[유비아네스 크로아티아]는 연재물입니다.

(먼저 읽고 오시면 참 좋지요..) 


전격 티저! 이건 단지 예고일 뿐

프롤로그, 꽃누나와 크로캅의 나라

동화마을 라스토케 쌩얼 감상기

남쪽으로 튀어, 푸른 물결 자다르

로마황제의 휴양지 스플리트

두브로브니크에서 스플리트까지<번외편>

주황빛 '특급'도시 두브로브니크 <전반전>


한달 만에 돌아온 후반전,

여덟 번째 이야기 시작!


두브로브니크에서

맞이하는 두 번째 아침-



세계 어디를 여행하 건

뷰포인트는

주경과 야경을 다 챙겨야 한다는 생각이다.


더 자세히는

아침 점심 저녁의

다른 분위기를 모두 느껴보는 것이 좋다.


플라차 대로의 아침은

정오의 눈부신 모습과는 달리

좀 더 땅(=흙)의 빛과 닮아 있다.



필레게이트를 지나면 가장 처음 만나는 조각상.

'피에타'가 여기에도 있다.



예정했던 대로 전날 밤에 반했던 커피를

오늘의 첫 메뉴로 택했다.




역시나 대만족!

(메뉴이름은 생각나지 않는다.)


라떼보다 음료양은 적고

에스프레소 향이 더 진하면서 우유거품이 살짝 덮여있다.


요즘 몇몇 카페에서 볼 수 있는

'플랫 화이트'와 비슷할지도.



오늘의 첫 번째 코스로 가기 위에

반대쪽인 플로체게이트로 빠져나왔다.

하나만 열린 창문이 멋스럽다.



행선지는 바로 케이블카-


스르지산까지 단 번에 올라

두브로브니크를 한 번에 조망할 수 있는

궁극의 뷰포인트다.


스르지산은 자동차나 도보로 오를 수도 있지만

역시 수단 자체의 매력 때문인지

대부분 케이블카를 이용한다.



왕복 티켓이다.

1인 가격은 94쿠나로 약 2만원 정도.



케이블카를 기다리며

정상에서의 뷰를 예상해보는 중.



케이블카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저 아래 주차장 옆 T자형의 도로가

이곳에 도착한 첫날 밤,

힐튼 호텔 진입로(오른쪽길)가 폐쇄되어

멘탈이 붕괴되었던 현장이다.


단 하루 지났을 뿐인데

왜그랬나 싶을 정도로 익숙해져버렸다.

분하다.




올드타운과 멀어질수록

두브로브니크 그 자체와 가까워진다.




이제 두브로브니크가 

온전히 다 보인다.

카메라 화각이 다 품지 못할뿐

펼쳐친 부채꼴의 시야에 걸리는 건 없다.




야외 전망대로 나왔다.

여기야말로 진짜 뷰포인트, 끝판대장이다.



난간에 기대 선

아름다운 뒷모습의 a.



이건 크로아티아 티저 포스팅에

올렸던 사진.



이건 a가 아이폰으로 찍은 사진인데

(맘에 들어) 인스타에도 올렸다.



한참을 둘러본 뒤 전망대 레스토랑에 들렀다.

비수기라 그런지

간단한 음료만 주문이 가능했다.



자리에 앉자마자,

"일단 물 좀 달라" 했는데

유리병에 담긴 브랜드 생수였고 커피보다도 비쌌다.

혼났다.



그리고 얼마간을 더 보내고 난 뒤

내려오는 케이블카에 올랐다.




다시 올드타운과 가까워진다.

거리와 관계 없이 주황색 지붕의 조합은 참 예쁘다.





스르지산 전망도 스플리트의 마르얀언덕처럼

야경도 같이 보면 좋았겠지만

비수기라 저녁엔 운행하지 않는다는 게 단점.


  


마을로 내려온 김에

힐튼호텔과 함께 숙소 후보였던

엑셀시어 호텔까지 걸어가보기로 했다.



올드타운에서 도보로 10분 남짓.

정문에 도착했다.



와이드한 조망이 가능한

바&레스토랑도 있고




밖으로 나오면 이런 뷰가 기다리고 있다.


해지는 올드타운을 배경으로 두고

테라스바에서 와인을 마시는 사진들을 많이 봤었는데

포인트가 여기였다.


엑셀이어 호텔은 접근성에서는 힐튼에 못하지만

창 밖 전망은 더 훌륭하다.

힐튼은 가봤으니

다음에 온다면 여기에도 묵어봐야겠다.



엑셀시어 호텔과 올드타운을 사이에 둔

작은 해변을 걸어보기로 했다.




에메랄드빛 파도가 치는 해변에 앉아

그대 무엇을 쓰고 있나요.







부서진 파도의 빛이

바다와 모래의 중간색인양 조화롭다. 



바다를 떠나기 아쉬운 바다소년.

이고 싶지만 유부남.



바다를 등지고 돌면 올드타운이

와이드하게 시선에 잡힌다.

도로를 통하지 않고

해변으로 건너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성수기엔 올드타운 근처를 도느라 바쁠 배들이

지금은 한적하게 여름을 기다리고 있다.



꼬마야, 돈비샤이.




다시 올드타운으로 들어와 

샵들을 둘러봤다.




그리고 전날 찍어 둔 그림도 샀다.

두브로브니크 출신 화가가 그린 작은 유화였다.

(왼쪽 상단)


비싼 가격이라 하룻밤을 고민했지만

역시 다른 대안은 없었다.

오랜 기간 추억이 되리란 확신이 들만큼

매력적인 그림이었다.



지금은 우리집 안방 선반 위를

예쁘게 장식하고 있다.





올드타운 밖으로 나오니

어느덧 해가 뉘엿뉘엿 저물고 있다.




생각해보니 크로아티아 국기는

여행 중 처음 본 것 같다.

오래된 성벽 위에 꽂힌 깃발의 3색이 또렸하다.



하루종일 많이도 걸었던 탓인지

슬슬 노곤해진터라

숙소로 돌아가 쉬다 나오기로 했다.


힐튼호텔의 접근성은

이럴 때 위력을 발휘한다.



해질 무렵의 낮잠(?)이 그렇게도 달콤할 줄이야.


한 두시간 쯤 푹 잤더니 체력은 물론

기분까지 완전히 가뿐하다.


근사한 저녁을 먹어보리라 결심한터라

필레게이트를 지나자마자

우리에게 처음으로 말을 걸어 온 지배인을 흔쾌히 따라갔다.



아늑한 분위기의 레스토랑 한 켠에

자리를 잡았다.


지배인은 친절하면서도 자신감이 넘쳤고

추천하는 요리와 와인도

확신에 찬 말투만큼이나 그럴싸해보였다.


피로를 떨친 후의 오픈마인드는

모든 제안을 순순히 받아들일만큼 관대했다.




우리가 고른 크로아티아산 와인이

이내 곧 테이블 옆에 놓여졌고



주문한 요리들은 역시 만족스러웠고

두브로브니크의 마지막 밤을 채우기에 충분했다.


다만 내가 너무 관대했던 탓인지

와인 가격만

10만원을 훌쩍 넘겼고

몇 끼 가격을 합한 금액이 저녁값으로 나왔다...


그래도 너그러운 a는 별말 없이

잘 먹었으니 됐다며

망설임 없이 카드를 긁었다.

멋졌다.



북적이던 낮의 모습을 완전히 벗고

로만틱한 기운을 완연하게 뿜어내는 플라차대로의 모습.


이미 3일째라 제법 정이 들었고

포스팅을 하는 지금은 살짜기 그립기도 하다.


숙소로 돌아와

못다한 여흥(=술)을 마저 더 채우고


잠들기 전,

자그레브로 돌아 갈 생각에 날씨를 확인했는데



두둥...

비행기는 과연 뜰 것인가..


어쨌거나 마냥 로만틱했던

주황빛 특급도시 두브로브니크 후반전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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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07.14 18: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유비쿼터스카페 2014.07.15 09: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안녕하세요ㅎ 유화 그림은 필레게이트 들어가서 플라차대로 초입 오른쪽 가게에서 650쿠나? 정도에 구입했습니다. 크기별로 가격대는 조금씩 달랐습니다:) 그리고 저녁식사는 Gusti라는 레스토랑이었고, 역시 플라차대로 오른편인데 한블럭 더 안쪽에 있습니다ㅎ 도움 되셨으면 합니다^^

  2. 이번 주말 2014.07.16 20: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크로아티아 여행을 계획하면서 주차 정보 찾다가 구글이 알려 줘서 들렸어요.
    글이 재밌어서 크로아티아꺼 다 일고 갑니당.
    좋은 정보도 감사해요! ㅎㅎ
    아 근데 자그레브-플리트비체-자다르-스플리트-두브르니크 돌 예정인데, 톨비 어느 정도 나올까요?

    • 유비쿼터스카페 2014.07.17 09: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재밌게 보셨다니 감사합니다!ㅎ
      저는 플리트비체는 안갔고 라스토케에서만 1박했고 나머지는 같네요^^
      톨비는 체크는 안해봤는데 한국과 비슷하다는 느낌이었어요~
      자그레브에서 두브로브니크까지 경로대로 들러서 쭉 내려가면 3~4만원 들지 않을까 싶네요ㅎ 재밌는 여행 하세요!!!ㅎ




[유비아네스 크로아티아]는 연재물입니다.

(먼저 읽고 오시면 참 좋지요..) 


전격 티저! 이건 단지 예고일 뿐

프롤로그, 꽃누나와 크로캅의 나라

동화마을 라스토케 쌩얼 감상기

남쪽으로 튀어, 푸른 물결 자다르

로마황제의 휴양지 스플리트

두브로브니크에서 스플리트까지<번외편>


어느덧 일곱 번째 이야기 시작!


.
.
.

오늘의 첫 코스는 렌트카 반납이다.

두브로브니크 관광은 올드타운이 메인이라
굳이 차량이 필요없기 때문에
도착 다음날 차를 반납하기로 일정을 짜두었다.

그리하야
유니렌트 반납장소로 가는 길.


이름모를 길가에 차를 세웠는데도

주황빛의 풍경이 바다와 잘 어우러진다.



그녀의 카드목걸이 지갑색도

도시의 주황빛과 깔맞춤.



차를 반납하기 전에 기름을 채워야 돼서

주유소를 찾았는데

구글맵으로는 영 찾기가 어려웠다.


어쩔 수 없이 반납장소로 일찍 갔더니

이런.. 사무실 문이 잠겨 있었다. 


다시 시내 외곽 한 바퀴를 드라이브하고 

돌아갔는데도 사무실은 여전히 Close.


휴양지 사람(놈)들은 역시 태평하다.


시간을 허비할 순 없어

그냥 반납장소에 차를 두고 올드타운으로 출발했다.



유니렌트에서 올드타운까지는

도보로 30분 정도.

가까운 거리는 아니지만


차로 휙 지나치기엔 아름다운 광경이라

천천히 여유있게 걸었다.




연인들의 소원 자물쇠는

과연 어디에서부터 시작된걸까.


남산에만 있다고 생각한 자물쇠를

파리, 피렌체에서도 보고 꽤나 놀랐었는데

두브로브니크에서도 보게 되다니.


어쨌거나 너무 과하면

부담스러워 보이기도 하던데

저렇게 적당히 걸려있는 건 로만틱해보인다.



가끔씩 부는 바람이 쌀쌀하긴 했지만

더할 데 없이 화창한 날이었다.



다시 바다를 오른쪽에 끼고 얼마간을 걸어

올드타운 앞에 도착했다.


필레게이트를 지나 이제 막 사진 한 장 찍으려는데

유니렌트에서 전화가 왔다.


두 번이나 갔었다고 푸념을 했더니

연신 사과를 하며

내가 다시 갈 필요없이 차키를 받으러 온다했다.

예쓰!


그리고 10분 뒤

쏜살같이 달려 온 직원에게 키를 반납하고



'특급' 홀가분한 마음으로

비로소 온전한 도시여행자가 되었다.



구시가지를 걷는 그녀는

분위기 있고



그녀를 찍는 나는 왜

민간인 사찰 중인 감시자같은가...



두브로브니크의 2월은

비수기다.

유명한 레스토랑이나 상점들은

이 기간에 정비를 하고 성수기(7~9월)를 준비한다. 


너무 휑하지는 않을까 걱정했는데

오히려 북적거리지도 않고

딱 즐기기 좋을 만큼의 활기가 더 맘에 들었다.



어떤 골목을 지나치는데

한 할아버지가 "Hi~ Korean~"을 외친다.


보통은 곤니치와, 니하오마인데

아시아 여행자의 국적을

단 번에 맞힌 그는 누구일까.



알고보니 그는,

MBC <세상의 모든 여행>

'박용우의 블루 크로아티아'에 소개된 이발사였고

두브로브니크에서

가장 오래된 이발소였다.



가게 안에는 

박용우와 찍은 사진이 걸려있었고

우리는

흔쾌히 응해 준 기념샷과 함께

방명록까지 남기고 기분좋게 가게를 나왔다.


넉살 좋은 할아버지답게

방명록 곳곳에 한글이 보인다.



그렇게 골목골목을 돌아

점심을 먹기 위해 야외 레스토랑이 이어진

작은 광장으로 나왔다.


마치 아리랑을 추는 듯한

그녀의 보라색 신발이

레스토랑의 테이블보와 잘 어우러진다.



그리고

(단신의 그녀가) 올려다 보며 찍어서인지

키가 더 커보이는 나.




지배인의 제스처마저 운치있는

야외 레스토랑에 앉았다.



그리고 이젠 빠질 수 없는

Karlovacko 한 잔-



한 모금 마실 때마다 추임새를 넣어가며

맥주가 반 정도 비어갈 때쯤

음식이 나왔다.


멋도 맛도 좋은 점심이었고

특히 오징어먹물 리조또가 아주 별미였다.



이내 마저 비워 진 맥주잔.

맥주는 역시 전용잔에 마시는 게 제일이다.



다시 벽을 따라 바다 방향으로 걸었다.



그렇게 걷다 보니

거부할 수 없는 제안을 건네는

화살표를 발견했다.

저걸 보고도 반대 방향으로 걸을 수는 없다.



왜냐하면 그곳은

올드타운 성벽의 외곽,

아드리아해를 마주한 절벽에 자리한

환상적인 뷰포인트



'부자카페(Buza Cafe)'로 가는 길이기 때문이다.




햇살을 그대로 받아 낸 바다가 

거침없이 빛나고 있었고

부자카페는

 그 절경을 즐기기에 최적의 장소였다.


 "Cold Drink with the  

  Most Beautiful View"


부자카페를 설명하기에

모자람이 없는 문장이다.



그곳의 메뉴는 특별할 게 없이 

몇 가지 맥주가 전부다.

간단히 말하자면, 테이블과 냉장고 뿐인 가게랄까.


사실 그만해도 충분한 곳이긴 하다.












두브로브니크에서

절경과 함께 한가로이 오후를 보내기에

부자카페 만한 곳은 없지 않을까.



참고로,

부자카페는 두 곳이 있으니

한 쪽이 붐비더라도 나머지 한 곳에도

가보길 권한다. (가깝다.)




다시 올드타운 골목으로 들어가는 길.


 


민간인 사찰은 계속된다.


 


카메라 플래시도 거뜬히 소화하는 a.

화보..까지는 아니더라도

카톡 프로필 정도로는 손색이 없다.




걷는 곳곳마다

오래된 도시의 흔적이 보인다.



무슨 전시or공연을 하는듯 했으나

까막눈이라 패스.


 


뜬금 없이 서전트 점프!

내가 한수위.





필레게이트의 반대편인 플로체게이트 부근에 도착하자

올드타운에 조금씩 노을이 져간다.




성벽쪽으로 돌아봤으니

올드타운의 중심거리인 '플라차대로'로

들어가 볼 차례다.



길에서 만난 눈망울 깊은 베이비.

 갓 유부남은 애기가 귀엽다.




종탑을 등지고 넓게 열린 이곳이 바로

플라차대로다.


백미터 남짓의 짧은 길이지만

올드타운의 모든 곳으로 이어지는 통로이자 광장이다.



대로 양쪽으로 무수히 난 골목으로 빠져들면

수 많은 레스토랑, 바, 화랑, 기념품샵이

빼곡히 자리잡고 있다. 





아무 골목을 골라 들어가 보기로.




윗 블럭으로 올라가자 레스토랑들이 보인다.

저녁 시간이 가까워오면서

손님맞을 준비에 한창이다.



우린 저녁을 먹기에 앞서

기념품샵에 들렀다.



신혼집을 꾸밀 만한 갖가지 소품이 즐비한 곳이었는데

우리가 맘에 든 건 따로 있었으니



바로 그림이다.


정확히는 그림이라기 보다

두브로브니크 출신의 작가가 그린 작품을

포스터로 다시 제작한 것이었다.


포스터 치고는 비싼가격(120쿠나=약 24,000원)이었지만

아깝지 않을만큼 예쁜 그림이었다.



그리고 그 포스터는 지금

우리집 한쪽 벽면을 이리도 예쁘게 장식하고 있다.



구매만족을 표시하는 a.

메두사라는 이름답지 않게 가게입구가 예쁘다.



바야흐로 Time to eat-


여기저기 고를 필요도 없이

근사해보이는 가게로 바로 들어갔다.



'라구사(Ragusa)2'라는 레스토랑이었는데

우리가 주문한 음식은

생선요리와 스테이크였다.


일단 식전빵과  함께 주는 로즈와인이

입맛을 '확' 돋게 할 정도로 감칠맛이 좋았다.


그리고 주문한 화이트 와인도 훌륭했고

무엇보다 앞에 보이는 생선이 정말 일품이었다.


그간 만났던 다큐스러웠던 생선에 비해

딱 알맞게 입혀진 튀김옷하며, 부드러운 하얀 속살까지


메뉴이름도 생선종류도 기억이 안나지만

사진으로 주문이 가능하다면

꼭 먹어보길 권하는 요리!



다시 플라차대로에 나오니

거리에 로만틱한 기운이 넘친다.


이걸 보러 왔다.

잘 왔다.




그대로 숙소로 돌아가긴 아쉬워

기념품샵을 좀 더 돌아보고

카페에 들렀다.



에스프레소도 라떼도 아니면서

오묘하게 섞인 맛이 아주 그냥 굿이어서


다음 날 아침부터 또 가리라

이미 정해버렸다.



숙소에 돌아와  구매한 아이템들을 감상했다.

접시모양 기념품은

양가 부모님께 하나씩 드리고

하나는 집 선반에 올려뒀다.



그리고 가장 맘에 드는 꽃병은

이렇게 잘 쓰고 있다.



오감이 만족스러운 하루를 잘 마무리하고

그대로 잠들긴 아쉬워

가볍게 술상을 차렸다.


잭콕에서 시작했으나

 이내 곧 스트레이트가 되었고


저 큰 병을 반 이상 비우고야

침대로 몸을 던졌다.


두번 째 밤이지만

아직 하루 온종일이 더 남았다는 게

위안이 되는 밤이었다.


주황빛 '특급'도시 두브로브니크 전반전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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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유비아네스 크로아티아]

연재물입니다.


아래 글들을 안봐도 상관은 없지만 보면 제가 참 고맙습니다. 


전격 티저! 이건 단지 예고일 뿐

프롤로그, 꽃누나와 크로캅의 나라

동화마을 라스토케 쌩얼 감상기

남쪽으로 튀어, 푸른 물결 자다르


자, 그럼 다섯 번째 이야기 시작!


.

.

.


자다르를 등지고 내달려

스플리트에 도착한 시간은 저녁 7시 무렵.



호텔 부근에 도착하자

훤칠한 크로아시안 청년이 우릴 기다리고 있었고



기대했던 만큼이나

굉장히 예쁘고 또 '유니크'한 방을 안내받았다.


방에 확 퍼지고 싶었지만

짐을 풀기 무섭게

허기는 어김없이 밀려왔고

간단히 저녁을 먹을겸 호텔을 빠져나왔다.



가까운 씨푸드 레스토랑을 추천 받아

주문할 때 까지는 좋았는데


 


원하는 메뉴는 이미 마감한 뒤였고

대충 고른 다른 메뉴는 

라스토케 못지 않게 다큐스러운 비주얼..


새우와 빙어는 

먹어도 먹어도 줄지 않았고,

식당을 나설 때쯤엔

내 배가 아드리아해였다.



호텔로 돌아가는 길.

식사는 만족스럽지 않았지만

스플리트의 첫인상은 꽤 로만틱했다.



근처 마트에 들러

맥주와 안주를 사왔지만

쏟아지는 피곤함에

씻자마자 침대에 곯아 떨어졌고


한 두 시간이 지났던가

문득 잠에서 깬 우리는 간단히 축배를 들고

다시 렘수면에 빠져들었다.


로만틱하고도 몽롱한 밤이었다.



2월 25일 화요일

스플리트의 아침이 밝았다.

(가릴듯 비치는 커튼이 맘에 든다)



첫 날을 제외하곤

감사하게도 날씨가 내내 화창했다.



간단히 눈꼽만 떼고

숙소 내부에서 연결된 계단을 타고

프라이빗 테라스로 나가보기로-

(저기 눈꼽떼는 a)



테라스에 올라가기 전

숙소에 비치된 에스프레소 머신에

커피를 내렸다.


진하디 진한 커피향에

커피슈가를 살짝 깔았다.

맛은 보나마나다.



스플리트의 해변 산책로를 조망하기에

최고의 입지를 자랑하는 호텔,

그곳의 프라이빗 테라스에서 아침을 맞이하는 기분.


신혼여행의 딱 한 장면으로 다시 돌아간다면

바로 이 순간이다.


BEST SCENE-

우리에게 더할 나위없이 의미있는 공간이 된 곳.



맑게 갠 하늘과 바다를 끼고

호텔과 레스토랑이 줄지어있는 메인대로에는

쌀쌀함이 채 가시지 않았음에도

벌써 모닝커피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다.



테라스에 비치된 벤치에 누워

더 없이 평화로운 시간을 보내며

사진도 여러 장 찍었지만


막 잠에서 깬 예의없는 얼굴이라

둘 만의 추억으로 간직하기로-




우리가 머물렀던 'Riva Luxury Suites'는

완전히 독립적인 형태의 룸이라

냉장고의 음료와 간식이 무료인 대신

조식은 제공되지 않았다.


때문에 숙소 근처 카페에서

커피와 슈크림빵으로 간단히 배를 채웠다.

(빵이 참 잘생겼다.)


 


그 길로 나선 잠깐의 동네 산책-


주얼리샵을 지키는 고양이가

밤새 고된 경계근무 후에 

교대(=open)시간을 기다리고 있다.



디오클레시안 궁전 근처로 가니

관광객과 노점들이 제법 활기를 띤다.


지금도 집에 걸려있는

라벤다 주머니를 사고 주인할아버지와 기념샷.


나랑 찍을 땐 표정이 굳어있었는데

a와는 어깨동무도 하고

푸근한 포즈를 취해주는 그도 역시 남자.



스플리트는

로마의 황제 디오클라티아누스가

이곳의 기후와 경관에 반해

황제 자리에서 물러난 후 노년을 보낸 곳이다.


당시 만들어진 디오클레시안 궁전은

무려 1,700여년 전부터 

스플리트 관광의 중심지이자 랜드마크가 되고 있다.



산책 중에 만난 길거리 연주자들.

손을 흔들어주는 여유도 겸비했다.




그렇게 둘러본 뒤 숙소로 돌아와

본격적으로 나갈 채비를 했다.


숙소 청년를 불러 체크아웃을 했더니

흔쾌히 공영주차장까지 짐을 실어다줬다.


5분 넘는 거리였는데도

기꺼이 호의를 베푸는 친절한 청년같으니-


차에 짐을 싣고 돌아가는데

그새 카페에 앉아 놀고있는 그 청년을 보고있자니

일상에 목메지 않는 그의 한가로움이 부럽다.


자다르에 이어

스플리트의 주차정보도 공유!



상단 왼쪽의 흰색영역이

우리 숙소가 있었던 메인대로와

바로 옆 주차장인데 이곳은 매우 비싸다.

daily fee가 360쿠나 (약 7만원)


오른쪽 하단은

버스정류장 뒤에 위치한 공영주차장으로

daily fee가 120쿠나 (약 2만원)



사진은 공영주차장 입구의 모습.

주소는,

Obala Kneza Domagoja 11-12, 21000, Split, Croatia

(클릭하면 구글맵으로 이동)


메인대로 근처에 숙소를 잡았다면

이곳을 이용하시길!



차에 짐도 실었겠다

이제 본격적으로 둘러볼 일만 남았다.



느 순간부터인가

가이드북이나 지도는 보지 않게 되었다.

끌리는 곳으로 향하고

보이는 길로 걸으면 그만이다.



라테 파포르(Latte Pappor).


스웨덴 등 유럽에선 남성 육아휴직이 보편화돼서

사진처럼 카페에 유모차를 세워놓고

카페라떼를 마시는 아빠들이 많아져

'라테 파포르'라는 신조어가 생겼다고 한다.


스플리트에서도 볼 수 있는 라테 파포르-

왠지 꿈 같은 삶이다.




몸도 마음도

한결 가벼워진 a.


얼굴 표정을 찍지 않아도

사진에 기분이 담긴다.





과연 로마 황제의 휴양지답게

바닥과 벽에 내리는 햇살이 좋다.



해가 정오에 가까워질수록

휴양지의 풍모가 거리 곳곳에 가득하다.


 




배경 좋고 날씨 좋으니

별다른 포즈 없이도 사진은 멋스럽다.



한참을 거닐다보니

아침을 대충 떼웠다싶어서(=배고파서)

점심은 제대로(=고기) 먹기로 했다.



끌리는 레스토랑을 골라 들어가니

이른 점심시간이라 그런지 아직은 한적한 모습-



 햇살이 잘 드는 창가자리에 앉았다.



바로 이 스테이크!


단백한 차림과는 달리

6박 8일 여행기간 모든 음식 중에서

단연 최고의 풍미와 식감을 자랑한 음식으로서


고기를 어떻게 구웠는지

어떤 올리브 소스를 썼는지


씹고~ 뜯고~ 맛보는 내내

감탄해 마지 않았으며


몇 달이 지난 지금까지도

종종 회자되고 있는

'Never ever eat' 스테이크 되겠다.


꼭 다시 만나고 싶다.


  

  


스플리트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마르얀 언덕으로 가는 길.


마르얀 언덕은

너무 미리 만끽할까봐 슬쩍슬쩍 봤었던

<꽃보다 누나>에서

김희애가 혼자 오르는 장면을 보고

점찍어 뒀던 뷰포인트다.



사실 고된 언덕길이라기 보다

마을을 끼고 이어진 소박한 골목길에 가깝고


<꽃보다 누나>에 나왔던 것만큼

힘들지도 않았다.



게다가 보상은 이렇게 충분하다!


카메라에 담아내려니

눈으로 보는 만큼 표현할 수 없는

시원한 파노라마가 호쾌하게 펼쳐진 마르얀 언덕.



근사한 카페테라스에 앉아

오후를 보내기도 충분한 곳이다.



헤브빈샷을 아니 찍을 수 없다.



이곳의 석양은 또 얼마나 아름다울까.


전날 저녁 7시에 도착해

오후 4시쯤 이곳을 떠났으니

우린 스플리트의 딱 해질 무렵 만큼을 놓쳤고

그 마지막 장면이 숙제로 남았다.


언젠가는 완성하게 되리라.


  


내려가는 길도 그냥 지나치긴 아쉽다.



천천히 걷고 충분히 만끽하면서

언덕을 내려와

다시 해안가에 앉았다.



난 널 찍고



넌 날 찍었구나.



해안가를 거닐다보니

싱그러운 그녀들이 줄지어 앉아 있기에

기념사진을 남겼다.


약간 머쓱한 내 표정과 달리

그녀들은 역시나 밝고 자연스럽다.



두브로브니크로 넘어갈 시간이 임박했지만

이대로 떠나긴 아쉬워

시내를 좀 더 둘러보기로 했다. 



디오클레시안 궁전 근처엔

각종 레스토랑은 물론 용품샵들이 즐비하다.


여기서 지인들에게 선물할

오일이나 잼 같은 기념품도 알차게 구입-




벤치 2연작-

사실 a를 찍어주고 보니 뭔가 근사해

나도 반대로 따라 찍음.





신이 선물한 휴양지답게

신선한 먹거리 시장도 제법 컸는데


속도 아직 든든하고

이제 곧 이동할 예정이라 눈으로만 가득 채웠다.



이건 스플리트에서

마지막으로 찍은 사진이다.


낚시 중인 노인들-


어쩌면 이곳에서 나고 살았는지도 모르겠으나

부시도록 아름다운 휴양지에서

노년을 보낼 수 있다는 건 축복이 아닐까 싶다.


스플리트 역시

확실히 하루만 머물기엔 아쉬운 곳이었다. 

언젠가 꼭 다시 들러

마르얀 언덕의 석양도 만끽하고

그 레스토랑의 스테이크도 다시금 맛보고 싶다.


'우리'에게 위대한 유산을 남긴

황제의 휴양지 스플리트 여행기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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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홍즈 2014.05.12 11: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호텔뷰 엄청 조으네요 ^^
    다시 가고 싶을 것 같아요ㅎㅎ
    아 나도 갈생각에 넘 두근두근~

  2. 2014.06.19 13: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스테이크 집 정보가...? ㅋㅋ




잠깐,

[유비아네스 크로아티아]

연재물입니다.


아래 글들을 보고 오시는 모든 분들께

'스크롤 압박'을 선물로 드립니다:)


전격 티저! 이건 단지 예고일 뿐

프롤로그, 꽃누나와 크로캅의 나라

동화마을 라스토케 쌩얼 감상기


자, 그럼 네번째 이야기 시작!



라스토케를 떠나 자다르로 가는 길.


(고작 한 번 해봐놓고)

렌트여행의 장점을 든다면


대중교통 시간표에 매일 필요가 없고

봇짐 나르기가 한결 수월한 점도 있겠지만


역시 가장 큰 장점은

어디서나 멈출 수 있다는 것이다.



거처 없는 팔도유랑단처럼

땅보러 온 부동산 직원처럼

독립영화 로케이션 매니저처럼


우린 원하는 곳에서 원하는 만큼 머물면서

남쪽으로, 남쪽으로 내려갔다.



도시 이동을 위해

고속도로(역시 궁극의 A1)에 오르면

톨게이트를 만나게 되는데

이 또한 걱정할 일은 없다.


완.전.똑.같.으.니.까.




절벽의 옆구리를 빵 뚫어놓은 듯한

좁은 터널을 지나면



이렇게 단 번에

압도적인 파노라마가 펼쳐지기도 한다.


바다가 점점 가까워지고 있음이

태생(=거제)적으로 느껴진다.



전체 여행 중,

가장 기분 좋게 달렸던

라스토케-자다르 구간이 끝나고

시내로 들어왔다.


자다르에선 박 없이

하루 반나절 치고 빠질 예정이라

뒤꿈치가 더 들썩거렸다.




어느 블로그에서 봤던

공영주차장에 성공적으로 무료주차를 완료하고

뷰포인트로 향했다.


도움만 받고 모른체하기 그래서 

<자다르 주차 Tip> 공유!



오른쪽 아래가 공영주차장(무료)이고

왼쪽 위가 바다오르간이 있는 뷰포인트.


우린 둘 사이를 이어진 선을 따라

이동하며 걸었다.



공영주차장의 모습은 대략 이렇고

보이는 길의 끝이 입구이자 출구.


구글에서 위치 태그를 찍어보니

아래와 같이 나온다.


Marka Marulića 4, 23000, Zadar, Croatia

(위 주소 클릭하면 구글지도로 이동한다)


자, 이만하면

나도 충분히 보답한 것으로:)




이런 게 '꽃다발 효과'라는 건가.

한 명이 이쁘지만 전부 이쁘다.


체감상 크로아티아 여성 중

셋 중에 한 명은 이쁘고, 둘 중에 한 명은 키가 컸다.


a에게 동의를 구했더니

"네, 사실입니다-"

는 커녕 다 크고 다 이쁜 것 같단다.


해가 좋고 땅이 좋고 나는 음식이 좋으니

다 잘 자라나 보다.



우린 가이드북을 거의 보지 않았지만

여기가 대략 뷰포인트 입구인듯.



아이들이 땅에서 나는 연습을 하고 있다.

(바닥에 보드가 있다는 건 함정)


렌즈를 갔다댔더니 부끄러워 숨는다.

어디가나 애들은 해맑다.


 



반질반질한 대리석 바닥과

담배꽁초 하나 없는,

세트장 같은 거리가 이어진다.


아마도

밤엔 더 무대같지 않을까.




자다르에서는 이 두가지를

놓치지 말자.

먼저, 위 사진의 바다오르간,


그리고



저 여자(응?).


대지의 중심에 대를 꽂고

중력을 거스르는 폴 퍼포먼스 펼치는

저 아름다운 모습 좀 보라지.


가까이 가서 찍고 싶었지만

멀리서 담은 모습도 자다르에 잘 섞인다.

(근데 망원렌즈 사고싶다)


참고로 저 원형 가득한 유리판은

모두 태양열 전지이고,

한낮에 모은 빛을 담았다가 밤을 밝힌다.



코가 빵 뚫리는 뷰는

자다르가 최고였다.



 


전날의 렘수면이

컨디션을 최대치로 끌어올렸는지


자다르에서 찍은 사진은

대부분 표정이 좋다.


들떠 있는게지-



여기선 애완견도 당당해 보인다.

"이 구역의 애완견은 나야"



바다오르간을 다시 설명하면,


자다르 해안에 치는 파도가

대리석 아래의 파이프를 휘감으면서


건반처럼 나란히 뚤린 구멍으로

소리가 울리는 방식.


세계에서 유일한 곳인데다

그 소리가 워낙 오묘하고 신비롭다. 


소리는 담아도 그 묘한 기운은

도저히 담기가 어려워

영상은 패스.



여기로도 소리가 나온다.





이어지는 손 3연작.

신혼여행인걸 감안하고 보면 봐줄만 하다.

아니 예쁘다.






이제 해가 기울고 있다.

밤까지 있고 싶을만큼 로만틱한 장소였지만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이젠 뭘 좀 먹어야 한다.

허기는 불안을 만들고 부랑을 만든다.




타운쪽으로 들어가니

근사한 종탑 아래 더 근사한 

야외 레스토랑이 보인다.



문제는 커피와 맥주류만 판다는 것.

좋은데, 참 좋은데.

후렌치후라이라도 팔지 좀.



다들 커피 한 잔, 맥주 한 병 시켜놓고 하세월이다.

하긴 이런 여유가 휴식이고, 여행이다.



왓아유루킹앳?



페도라 신사와 눈 마주침?




맨발로 걸어도 좋을 길들을 지나

가게들이 줄지어 들어선 해안가로 다시 나왔다.





자다르는 정말 시원한 뷰가 가득하다.

그리고 깨끗하다.


관광지에 으레 풍기는

활기참 뒤 한켠의 너저분함이 여긴 없다.

그저 풍요롭고 여유롭다.




레스토랑을 찾을까 하다가

저녁은 스플리트에서 먹기로 하고

간단하게 허기를 채웠다.


난 운전 때문에 콜라를,

a는 여지 없이 맥주를 골랐다.


가게 알바가 안그래도 훈남인데

아이폰 충전도 해줘서 더 잘생겨보였다.

a도 물론 좋아했다.




왔던 길을 되돌아가

다시 주차장으로 가는길.


4시간 정도밖에 머무르지 않았는데

블로그에 다 담지 못한

근사한 장면과 사진들이 하나 가득 남았다.


다시 오게 된다면

꼭 하루 묵어가고 싶다.



내 푸른 패딩 조끼보다 

더 푸른 자다르의 물결을 뒤로 하고


다시 A1 고속도로를 타고

거침없이 스플리트을 향해 바퀴를 굴렸다.



시속 170km 속도로-



푸른 물결 자다르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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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여행자 2014.04.03 14: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음연재가 기다려지네요~~^^

  2. hhaarruu 2014.05.09 15: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다르 주차 정보 정말 유용하네요. 이번 9월에 가는데 우리가 갈 때도 무료였으면 좋겠네요.ㅎㅎ




잠깐,

티저프롤로그를 읽고 왔다면

당신은 짱짱맨!


자그레브 공항을 떠난 렌트카는

우리의 생명과 봇짐을 실은 채

아드리아해를 향해 남쪽으로 달리고 있다.



공항에서

슬루니 지방의 라스토케 마을까지는

약 109킬로, 

시간으로는 1시간 40분 가량이 소요된다.


수도 자그레브에서

모로가도 'A1' 고속도로만 잘 들어가면

자다르

스플리트

두브로브니크까지

모두 갈 수 있다.



흥이 끊기지 않도록 

라디오 주파수를 돌려가며


거침없이 (규정속도로) 질주하는

보니&클라이드

유비&아네스.



추적추적

비가 내리긴 했지만

그 또한

우리에겐 엽서같은 풍경이다.


라스토케 마을이 있는

슬루니 지방의 이정표가 보이고



얼마 지나지 않아

'동화마을'로 불리는 라스토케가 요있다.



우리가 묵을 

라스토케 9번 숙소에 도착-


라스토케 마을은

숙소마다 번호가 붙여져 있는데

온라인 예약은 불가능하고

숙소주인과 메일링으로 예약을 진행해야 한다.


보통 카페에서는

박용우가 다녀간 14번과

조식이 훌륭하다 소문 난 21번이 인기-


나도 21번에 메일을 보냈는데,

아래와 같은 메일이 왔다.


I have close im february. Thank you- Familly Vučeta, Rastoke 21.
I send your e-mail nejber ivanka štefanac, Rastoke 9.
Thank you !


그리고 같은 날 9번 숙소 ivanka에게

답변이 왔다.


조식은 없지만 소개해 주겠다 했고,

가격은 1박 250쿠나(약 5만원)였다.


'라스토케 가정식 백반'이 궁금했지만

가격도 저렴하고 친절해서

9번으로 결정했다.


No problem when you come i will show you where you can eat,
and what you can see.


저런 멘트를 보내주는 데

무슨 걱정이겠나:)


참고로,

21번 숙소 메일은

ivan.vuceta1@ka.t-com.hr

9번 숙소 메일은

ivanka.stefanac@gmail.com


가족 경영이 짐작되는

메일주소 되겠다.



숙소 주인인 ivanka 아주머니는

'사람 좋은' 인상만큼이나 역시 친절했다.


방을 안내받아 짐을 옮겨두고,

리빙룸으로 데려오더니


가족앨범과 직접 그린 그림도 보여주고.

비 때문에 추워보였는지

술을 좀 하냐 묻고는

직접 담근 술도 맛보여줬다.


꼬냑 종류였는데

한 잔을 냉큼 마시자 원모어샷을 권했고,


그 원모어샷은

두 시간 뒤 내 피로에 기름을 부었다.



아직 비가 그치지 않았지만

우산을 빌려 마을산책을 나왔다.



마을이 아담하고 크지 않아

대부분 도보로 다니기에 적당한 수준.



식당도 두어개 있고,

기념품 코너를 끼고 있는 카페도 있다.



동네 고양이가 외지인을 감지하고

귀를 쫑긋 세운다.


째려본 거 다 아는데

렌즈를 갖다 대자 눈을 피했다.



한 시간쯤 돌아보고 나니

날도 어두워지고 배도 출출해,

비교적 큰 길가에 위치한

캐주얼 레스토랑에 들렀다.



가족 단위 손님도 가기 좋은

편안한 분위기.



라스토케에서 

흡사 '태릉'의 분위기를 내는 a와


여행 내내 마셨던

대표적인 로컬 맥주 2종.


가격도 디자인도 맛도

일주일 내내 즐길만 했다.



우린

피자와 생선요리를 시켰는데

보시다시피 생선의 비주얼이 다큐..


크로아티아는 바다를 끼고 있는 만큼

해산물 요리가 많은데


캐주얼 식당에서 생선류를 주문하면

대체로 별 다른 데코없이

집에서 반찬 내놓듯

저런 비주얼의 요리를 갖다준다.


다행히 맛은 굿-



만족스러운 저녁식사를 끝내고 

숙소로 돌아와

서울을 떠난 지 이틀 만에 침대를 마주했다.


그 간의 피로와

풀려버린 긴장과

아까 그 꼬냑 두 잔이

내 의식을 침대에 내동댕이쳤고,


내가 누군지도 모르게

렘수면에 빠져 첫 날을 강제마감했다.



다음날,

세상이 무너져도 난 자야겠다 싶던

급격한 피로는 어디로 갔는지


새벽에 한 두번 깨고도

아침 일찍 눈이 떠졌다.



곤히 자는 a를 깨우기엔

아직 이른 시각이라

카메라를 들고 슬쩍 밖으로 나왔다.



9번숙소에서 2~3분만 걸어나오면

마을을 조망할 수 있는 뷰포인트로 갈 수 있다.



새벽안개가 남아있는

라스토케 마을의 모습.


렌즈에 채 담기 힘든 풍경이

폭포 소리와 함께 눈과 귀를 뒤흔든다.


뭐 이런 마을이 다 있을까..

독특하고 또 신비롭다.



전날에 비가 내린 때문인지

강으로 흘러내리는 폭포의 물줄기가

예사롭지 않다.



가까이서 

저 엄청난 비주얼을 보다보면

마을이 범람하는 건 아닌가

진심 걱정이 될 정도.


혼자 보기 아까워(무서워)

숙소로 돌아갔다.



숙소 앞에 가니

a가 창 밖으로 새초롬하게 날 보고 있다.

이런 굿모닝은 또 새롭다.


내 짝이구나,

새삼 실감이 난다.



밖에 나갈 채비를 끝내고

내가 사진 한 장 찍어주겠노라 했다.


조명발에다 후광 장난아닌데

넌 어디에..



도보 3분 거리를 차로 뫼셔왔다.

그 사이에 햇살이 조금씩 나기 시작한다.



동화같은 풍경이 펼쳐진 위에

동화가 어울리는 (신장의) a가 있다.



난 또 그새

고작 4일 탈거면서

차에 대한 애착을 드러낸다.





비수기의 이른 아침이라 그런지

돌아다니는 사람이 없어서

동화 속을 다니는 것 같은 느낌.



가까운 근처 동네로

간단한 장을 보러 나왔다.


a의 주황색은

정말 빛을 잘 받는다.





우리의 대형 슈퍼마켓정도 되는 크기.


타지에 가면

그 나라 시장이나 마켓에 가는 게

여행의 잔(참) 재미다.


오늘 이동하는 동안 먹고 마실

로컬 음료수와

간식 몇 개를 골라 나왔다.



지폐를 깨고 남은 동전으로

빵 하나 사다가

야무지게 깨무는 a.






집 근처로 돌아와

아침을 해결 할 식당에 들렀다.



어제 저녁부터 봐 뒀지만

아침을 위해 쟁여 놓은 먹 포인트.


분위기도 좋고

나름 무료 와이파이도 제공하는

여행자 맞춤 레스토랑이다.



우리가 주문한 메뉴는

커피(Kava)와 라자냐-


라자냐는 평소에 잘 먹지도 않거니와

'파스타 넓은 거' 정도의 학습수준이었지만

고기는 아침부터 무겁고

피자는 어젯밤에도 먹은지라 별 고민없이 골랐다.


근데,

이거 완전 맛있는거라!



특히,

'Four Cheese' 라자냐

장난 아닌거라!



커피는 또 왜 그리 맛나는지..


유비아네스가 추천합니다.

'기념샷 남길 맛'


200% 만족한 식사를 끝내고

떠나기 아쉬워 마을을 더 둘러보기로 했다.






여전히 범람할 것 같은

분위기 속에서도

또 여전히 동화 속 같은 풍경


다시 한 번

독특하고 신비롭다. 




기분도 표정도 좋은 a.


 


그리고 어디 갈 때마다

점프 욕심 돋는 나.



어느덧

Time to leave-



떠나기 전,

ivanka와 기념사진을 남겼다.


그녀는 사진을 꼭 자신에게 보내달라 했고

우리 결혼을 다시 한 번 축하해줬다.


그리고 우리 차가 언덕 너머로 올라 설 때까지

손을 흔들며 자리를 지켰다.


따지고 보면 

만 하루도 머물지 않았지만

많은 기억이 남는 곳.


초록 완연한 성수기의 라스토케를 봐도 좋았겠지만

(라스토케 가정식 백반을 먹어봐도 좋았겠지만)


단장하지 않은 맨 얼굴을 본 것 같은

나름의 만족이 남는다.


동화마을 라스토케 쌩얼 감상기

fin.


자, 이제 '자다르'로 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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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여행자 2014.04.03 14: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생생여행기 너무 좋아보여요^^
    저도 올해 크로아티아 가는데 도움이 많이 될것 같아요~~ 잘 보다 가요^^

  2. 2014.04.04 02: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3. 2014.04.04 18: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4. 2014.05.26 16: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5. 2014.06.16 00: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유비쿼터스카페 2014.06.16 15: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안녕하세요:) 재밌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ㅎ 자그레브는 마지막 일정으로 남겨둔 거였구요, 구경 잘 하고 왔어요^^ 플리트비체는 제가 2월이어서 풀코스 개방이 안된 시기인지라 일정상 스킵했었어요~ㅎ

  6. 2014.06.19 00: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7. 2014.06.19 13: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8. 동유럽 2014.10.04 19: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보고 갑니다.
    옥수수 빵은 맛은 글치만 그래도 한번 먹어 볼만한 ^^
    구글에 " 라스토케 옥수수빵 " 집 찾아가는걸 포스트 해 놨습니다.

  9. 2014.12.30 16: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이 여행은 여기서부터 출발한다.

(photo by 스니)


하루가 어떻게 지나갔나 싶었던

2014년 2월 22일.


그날 밤 우린

'꽃누나'와 '크로캅'의 나라

크로아티아로 떠났다.


2년전 쯤 a는 한 장의 사진을 보고

불쑥 "크로아티아에 가고싶다"고 했다.


나랑 가자는 말도 아니었을 뿐더러

그땐 우리가 그곳에 같이 가게 될줄,

무엇보다 우리의 신혼여행이 될 줄은 전혀 몰랐다.


6개월 전 결혼준비를 시작하고

여행지를 얘기했을 때 

머리에 떠오른 후보는 단 하나였고,


비수기에다 자유여행이 고될까 걱정되었지만

다른 곳은 역시 생각나지 않았다.


<꽃보다 누나>가 방송된 후

우리여행의 '특별'함이 누그러들까 걱정되었지만

사람들의 '낯섦'이, 부모님의 '걱정'이

누그러들 뿐이었다.


그리고

크로아티아는 과연 '특별'한 곳이었다.


이미

전쟁같은 하루를 보내고 난 터라,

노곤한 육신을 가누기도 버거웠지만


신혼여행이란게,

적어도 몇 달을 고생한 두사람에게 주는

선물이자 보상일테니

'Runner's high'가 된 채로

그 속에 빠져 들어갔다.


비행기에 오르기 직전

결혼식에 왔던 친구에게 전화가 왔다.


축하배웅인줄 알았는데

뒤풀이 하던 친구 한 명이 "지금 의식이 없다" 했다.


가슴이 철렁.


알고 보니 그냥 술 마시고 '꽐라'가 됐단 얘기였고

듣다 보니 전화 한 놈도 '꽐라' 상태였다.

야이씨..



우리가 이용한 항공편은,

카타르항공 도하 경유 자그레브 in-out이다.


크로아티아는 아직 직항편이 없어

카타르항공 사이트에서 얼리버드로 구입!



다만 밤 비행기이다 보니(밤12시5분)

면세점을 이용하기 어렵다는 게 '예상 못한' 단점.


보통 항공사 티켓팅이 출국 3시간 전(9시)에 시작되고,

면세점은 9시반에 문을 닫기 때문에

부리나케 티켓팅과 수속을 마치고 들어가도

남은 시간은 5~10분여.


(물론 주류와 화장품은 24시간 매장이 있다.)


우린 눈여겨 본 부모님 선물이 있던터라

급하게 서둘러봤지만

그 브랜드 매장의 폐점을 직관(?)했을 뿐이었다.


다시는 출근 안할 것처럼

미련없이 퇴근하는 면세점 직원의 뒷모습은

참으로 아름다웠다.



마침내 무소유에 도달한 우리는

때늦은 허기를 채운 뒤 비행기에 올랐고

여행이 바햐흐로 시작됐다.


(신혼여행이란 말은 참.. 오그라들어서 못쓰겠다.)



두 번의 꿈결 같은 기내식이 지나고

카타르 도하에 도착했다.


매번 느끼지만

의식 없는 어둠 속에서도 '왜' 기내식 카트 소리만 들리면

잠이 깨며 음식이 넘어갈까.

신기한 노릇이다.


최신 영화 두어 편을 틀어두었지만

피로와 맥주와 영어가 뒤섞여 기억나지 않는다.


엘사가 토르에게

"would you something to drink?"

라고 물었던 것 같다.




세수 한 판 시원하게 하고

남은 시간은 두 시간 반쯤.

면세점을 잠깐 둘러보고 카페에 눌러앉았다.



앉아서 인터넷을 뒤적거리다 보니

'도하맛집'이라 블로그에 소개 된 곳이었다.


'도하맛집'이라니..!

난 이 말이 왜케 웃길까.

'맛집'이란 표현을 외국의 공항에도 쓴다는 게

뭔가 참.. 낯간지러우면서도.. 뭐 귀엽다.


어쨌든 평소에는 먹지도 않았던 휘핑크림이

입에 착 감길 정도로 달콤했다.

역시 '도하맛집'이다. 







이른 새벽의 공항에서

일출과 함께 떠오르는 항공기를 바라보는 느낌..

좋다.



어디로부터 어디까지 가는지 모를 많은 사람들이

도하공항을 채우고 있다.




딱 적당한 휴식을 끝내고

다시 나머지 절반을 날아 자그레브에 도착했다.


새로 내딛는 땅에서 

가장 처음 느껴지는 건 역시 이국적인 공기다.

후각이 시각을 매번 앞선다.


자그레브 공항은 역시 작은 규모지만

오목조목 잘 갖춰져있고 수속도 매우 빠른 편-



또 공항 정면에는 공원을 끼고 있어

(뒤태가 멋진 금발의 그녀가 있어)

크로아티아의 첫인상으로 썩 괜찮은 곳이다.



잠깐 쉴겸 커피를 한 잔 마시기로 했다.





여기선 '카바(KAVA)'라고 부르는 데

이탈리아식 에스프레소 보단 약간 큰 잔에

진한 커피를 물과 함께 내어준다.


둘 다 진한 커피를 좋아하는지라

온 몸의 세포가 그제야 비로소 깨어나는 기분이었다.


바닥에 얕게 깔아 둔 설탕으로

달짝한 마지막 모금을 끝내고

또 하나의 관문인 '유니렌트' 부스로 향했다.


크로아티아 렌트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한번쯤 들어봤을 '유니렌트'.


나라가 세로로 길고

아드리아해를 끼고 해안도로 절경이 이어진만큼

여건이 된다면 렌트여행은 필수.


웹사이트(www.uni-rent.net)에서 예약정보를 신청하면

담당자 메일(unirenthq@gmail.com)로 

금액과 추가정보(국제면허번호, 신용카드 정보) 요청이 오고

다시 보내면 예약이 완료되는 식이다. 


유니렌트가 답변이 잘 안온다는 리뷰도 보긴 했는데

보낸 날 바로 "잘 받았고, 곧 답을 주겠다."는 답장이 왔고

2~3일 내에 금액 등의 정식 답변이 왔다.


내 경험상,

해외숙소나 렌트업체와 메일링을 할땐

역시 지메일을 쓰는 게 제일이다.


렌트카 부스는 게이트 왼편에 쭉 이어져있고

유니렌트 또한 찾기 어렵지 않다.



친절한 직원의 상세한 설명을

필요한 부분만 잘(?) 알아들었고,


예약했던 등급보다 두 단계 상향된

'포드 몬데오' 키를 손에 받아들었다.

"I'll give you free upgrade"




공항 앞 야외 주차장에서 우리차를 찾아

처음 탔을 때의 그 흥분.

이럴 땐 참 촌스럽게 시동걸리는 것도 신기하다.


크로아티아에서의 운전은

운전석 위치를 비롯, 우리와 다를 바가 없다. 

시내 중심가를 제외하면 

차가 별로 없어서 더 편하다고 해도 될듯.


다만 다른 점은 우회전 신호가 따로 있다는 것과

주간에도 전조등을 꼭 켜야 한다는 것.


안켜고 달리면 경찰이 차를 세운다.

난 두 번 섰다. 그 쫄깃한 긴장감.


첨엔 차를 세우는 이유를 알 수 없으니

나도 모르게 '억류', '대사관' 등의 단어가

머리 속을 스쳐 지나가고..


경찰은 인상을 쓰고 차를 세우더니

주행등 켜니까 "good-" 하면서 가란다.


a에겐 긴장안한 척 했지만

티가 빡 났을 것이다.


내 차도 물론

매끄럽게 잘 나가지만


크고 힘 좋은 차에 캐리어를 싣고

첫 악셀을 밟을 때의 기분이란..

정말 등짝을 기분 좋게 팡팡 쳐 준다.



아이폰 지도앱으로 목적지를 설정하고

(데이터 로밍 무제한!)

알수 없는 음악이 흐르는 라디오를

BGM으로 흘려둔 뒤



첫 여행지인,

동화마을 라스토케로 향했다.


프롤로그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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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靑山居士 2014.03.12 17: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렌트카 새거같구나...
    네 말 대로 외국에서 렌트카 키 받아들고 처음 시동 걸 때 그 첫 느낌이 알 수 없는 흥분(?)으로 다가오는듯. 나도 그랬고. 생각해보면 다 같은 차인데도 말이지 ㅎ

  2. 꽃보다누나 2014.04.14 16: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꽃보다누나 지도

  3. 2014.06.18 15: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가이드북은 넣어둬.

(차라리 입에 맞는 치약챙겨둬)


현지어는 몰라도 좋아.

(차라리 쿠나 환율을 알아둬)


와인 이름은 묻지마.

(차라리 Bottle 가격을 물어봐)


알아둬, 이건 예고에 불과해.

(근데 본편 기대는 하지마)


유비아네스 크로아티아!

coming (제발)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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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靑山居士 2014.03.04 19: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부지런하네..하기사 글쓰는것이란 발동이 함 걸려줘야 술술 써지는법..ㅋ난 좀처럼 발동이 안걸리는구만.ㅋ기대하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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