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G ARTICLE 행복하게 살아 | 1 ARTICLE FOUND

  1. 2008.12.02 오빠야, 결혼식 보러 온나


지난주, 10년도 넘게 얼굴 한 번 못봤던 사촌동생이
결혼식에 와 축하해 달라며 전화가 왔다.

목소리도 가물가물한 사촌오빠에게 직접 전화를 준게

기특하고 놀랍기도 했지만, 
이 날 고모님께 확인전화까지 왔던 건
결국 예식날 사진을 찍어달라는 부탁을 하기 위해서였다.

사실 똑딱이 하나 들고, 예식장을 휘젓자니 꽤나 쑥쓰러웠다.
하지만 친지분은 눈빛 하나로 날 주례 뒤까지 몰아부치며
프로다운 모습을 원하셨다.

아마도 촬영기사 앵글을 좀 어지럽혔으리라.


고모님댁 주소까지 핸드폰에 적어왔는데,
서울로 돌아오는 버스에서 사진을 확인해보니
나 좋자고 만든 앵글샷들뿐이다.

줌샷, 바스트샷을 기대하고 계실 고모님을 위해

찬찬히 보며 크롭 좀 해야겠다.

사촌동생은 요리하나 할 줄 아는 게 없다는 데,
남편이 주는 데로 잘 먹었음 좋겠다.

사촌동생의 남편을 뭐라 불러야 하나 잠시 고민했지만
10년 만에 동생을 봤으니 남편은 굳이 부를 일이 없겠다.

그저 행복하게 살면 그만이다.


위 사진은 본 내용과 관련이 있지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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