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홍콩&마카오 여행기

마지막 이야기, 시작-



소호거리를 돌고 숙소로 돌아와 잠시 쉬고

센트럴 IFC몰 방문-


미뤄뒀던 아네스와 나의

위시리스트 쇼핑을 하기로 한 곳이다.



내 위시리스트는

당시 국내 출시 전이었던 애플워치-


IFC몰 애플스토어에서

종류별 제품들도 직접 만져보고

구매도 할 수 있었다.






스포츠 모델부터 에디션 모델까지

알고도 감탄할 수 밖에 없는 눈부신 만듦새에 취해있다가


가격까지만 확인한 다음 잠시 진정하고

일단 배를 채우기로-



IFC몰 내에 있는 크리스탈 제이드에서

또 다시 딤섬-

돌아오는 날까지 당췌 질리지가 않는다.



딤섬은 침사추이 K11 하비가 최고였고

여기가 그 다음이다.

나머지는 대동소이하다. 물론 맛잇게-



결국

42mm 스포츠 모델을 구매했다.

국내 출시가격보다

5만원 가량 저렴했다는 게 나름 보람-


아네스는 더 상위모델을 사도 된다했지만

비싼 예물시계를 두고

애플워치를 또 사도 되나 고민이 많았던지라

좋으면서 민망하고 복잡미묘한 기분-




어쨌든 그새

블랙메탈로 '줄질'까지 해 가면서

아주 잘 쓰고 있다.



아네스는 몇 가지 브랜드를

돌다 발리에서

'유니크'한 색상의 지갑 구매 완료-



그리고 IFC몰에 위치한

다이닝 바&펍 RED로-



전날 란콰이펑에서의 실망이

여기에서야 풀린다.


막 퇴근한듯한 젊은 사람들이 모여 든 야외테라스

넥타이가 섞여있어도 여유롭고 활기차다.



테라스 밖으로 

빅토리아 하버가 내려다 보이는 곳.




처음 마셔본 아플리젬과 불머스

비주얼과 분위기도 맛의 일부이기에

가히 훌륭할 수 밖에 없다.



아네스의 저 표정이 난 좋다.



야외 테라스가  펍 분위기라면

실내는 한결 차분한 바 느낌.




아무래도 좋을 칵테일 두 잔을 시키고

서툰 영어로 바텐더와 짧은 대화를 이어간다.



마지막 밤 마지막 코스로

여기 택하길 참 잘했다.



떠나기 아쉬워

가다 돌아서 사진 한 장을 더 남기고



IFC몰 마트에서

술과 안주를 조금 더 구입하고

숙소로 돌아왔다.



다음 날 아침의 모습.



잭콕은 맛도 비율도 만족스러웠는데

몇 병 사올 걸 아쉽다.



더 남은 일정은 없었다.

오후 1시 비행기라 공항으로 일찍이 이동했고

그리곤 무사히 돌아왔다.


유니크를 두고 떠난 여행이 쉽진 않았지만

단 둘이 보내는 시간이

또 이렇게 길겐 없을 거란 생각에 더 소중한 여행이었다.


내년엔

둘 보다 나은 셋이 되길 바라며-


유비아네스 홍콩&마카오

여기서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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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번째 이야기

시작-

 

 

이비스 호텔 1층에는 스타벅스가 있어서

몸도 깨울겸

아침에 커피 한 잔 하기에 좋다.


우린 굳이 스타벅스에 앉을 것 없이

방으로 사와서



하버뷰와 함께

시원한 방에서 따뜻한 라떼 한 잔 하면서

나갈 채비를 했다.

  


시작은 언제나 트램-

버스에 비해 덥긴 하지만


정류장 간 거리가 짧고

심플한 루트로 자주 다니기 때문에

길 찾기엔 더 좋다.


뒤에서 타서 앞으로 내리고

내릴 때 옥토퍼스 카드를 찍으면 된다.



첫 번째 스케쥴은 '제니쿠키' 구입

줄도 길고 늦으면 못산다는 얘기도 많아서

꼭 사야겠다 싶은 맘은 없었는데


'제니베이커리 셩완점'이 숙소에서도 가깝고

오전 10시 남짓 갔더니

대기도 없이 바로 구입할 수 있었다.


'4 Mix Butter Cookies'를 사면 되고

작은 게 70hkd, 큰 게 130hkd다.

먹어보니 굉장히 달고 부드럽긴 하더라-


선물하고 먹을만큼 사고

배를 채우러 소호거리 쪽으로 걸어갔다.



홍콩 여행 블로그에도 자주 소개된

'침차이키(沾仔記)'


역사가 깊은 완탕면 전문점이라 그런지

가게 입구에 미슐랭 가이드가 6장이나 붙어 있다.



대표메뉴 중 하나인

소고기 누들-


비주얼이 단순하긴 해도

입에 착 감기는 맛이 남다르긴 했다.


∴ 소호거리에 간다면 맛보길.



근처 편의점에 음료수 한 잔 하러

들렀는데


바로 맞은 편이

주윤발도 사랑한 밀크티 전문점

'란퐁유엔'이었다.



깔끔한 단맛이랄까-

밀크티를 즐겨 마시지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마셔볼 만 했다.



다니다 보니

전날 너무 많이 걸어 그런지 벌써 노곤해서

마사지를 받아보기로-


웹서핑으로 찾아보다

여기 저기 많길래 적당히 골라서 들어갔다.



난 마사지라는 게 시원해 본 적도 없었고

발 마사지는 난생 처음이었는데


와- 정말

이래서 발마사지를 받는구나 싶을 정도로

아저씨 곰발바닥을 완전 애기발로 만들어줬다.


발바닥 피부가

유니크 엉덩이처럼 보드랍게 느껴지다니-

이 날은 정말 그 기운으로 걸었다.


발마사지는 필수다.


다만 참고로

유효기간은 그 날 하루로 끝이다.



소호거리 감상이 시작되는

포인트 부근


우린 여기까지 걸어갔기 때문에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를 타진 않았다.



이 곳 앞뒤 좌우로

펍이나 카페, 각종 용품숍들이

즐비하게 모여있다.


 

우린 본격적인 산책에 앞서

쉬어가기 딱 좋은 테라스펍에 앉아

맥주 한 잔 마시며 목을 축였다.



'Stauntons'란 곳이었는데

찾을 필요도 없이 눈에 잘 띄는 곳에 있다.




웨지감자를 시키고 싶었으나

안보여서 아무 감자안주를 시켰는데

생각보다 맛있었다.


레시피도 복잡하지 않을 것 같은데

해봐도 좋을듯.



이제 여기저리 둘러 볼 시간-



술취한 오리 레스토랑 앞에서

시크한 아네스



어떤 골목을 돌아도

아기자기한 가게들이 많다.




이 계단길은 <마녀사냥> 멤버들이

 맥주를 마시며 앉아 쉬던 곳이다.


H.E.A.T라는 펍인데

우리가 갔을 땐 문을 닫고 있었다.



세상 편한 고양이 한 마리-

매끈한 털과 당당한 눈빛으로 보아

길 고양이는 아니다.



어느 가게 앞의 아인슈타인과

핑크색 벽에 "Love is the answer'라는 문구와

선인장이 참 잘 어울린다.



양조위의 단골집이라 소개된 국수 맛집

'구기우남'

배도 안고프고 줄도 길어 미련없이 패스-



이름 모를 이 가게는

유니크 선물을 살까하고 들어갔는데

비싸기도 하고

아들스런운 아이템은 별로 없었다.



인테리어숍도 돌아보고

여기저기 구경하다보니 얼추 다 돌아본 것 같다.


쉴 때도 됐다싶어 꽃가게를 함께 끼고 있는

카페로 들어갔다.



영화보다 영화같은 앵글로 앉아 있던

어느 외국인 부부



역시나 가게 안은 또 엄청 시원해

따뜻한 커피를 골랐고

작지만 강렬한 딸기타르트도 시켰다.



심플한 테이블이지만

장미 생화가 더해지니 더 오붓하다.



오후 내내 많이 걷고 많이 둘러봤으니

이만해도 좋다 싶을 무렵

다시 간 길을 돌아 숙소로 돌아왔다.


소호거리는

특별히 메인포인트를 두지 않고

행선지 없이 아무 골목 아무 가게로도

돌아다녀 볼 만한 곳이었다.


무조건 적당히 쉬면서

한나절 마구 다녀보길 바라며-


몇 번을 가도 실패하지 않을 듯한

소호거리 감상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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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번째 이야기 

시작-



이비스 호텔에 짐을 풀고 

복잡다단한 홍콩시내로 다시 들어왔다.



먼저 배를 채운 곳은

블로그에도 자주 등장하는 '딤섬스퀘어'


숙소에서 5분 거리라

어렵지 않게 찾아갔다.


4가지 정도의 딤섬을 먹었는데

대체로 맛있긴 했지만

홍콩판 '김밥(=딤섬)천'이라 보면 맞다.


개인적인 느낌은

'유명해서 유명한 집'이다. 




배를 채우고 이동할 목적지는

'빅토리아 피크'


팀원에게 피크트램&전망대 티켓을 선물받아

유용하게 썼다.



이비스 호텔에서 이동방법은

숙소 앞에서 트램(Queen Street 정류장)을 타고

Murray Road에서 내려

10분 넘짓 도보로 이동하면 된다.



피크트램 입구 모습-


티켓 사는 줄이 길기 때문에

미리 준비해 가면 시간을 아낄 수 있다.


지난 번엔 버스로 올라갔는데

피크트램 경사가 높아서

타고 올라가는 것만으로도 스릴이 있었다.



전망대에 올라서니

본격적으로 해가 지면서

빌딩조명이 하나씩 들어오기 시작한다.



해 지기 직전에 도착하면

주경이 야경으로 바뀌는 과정을 볼 수 있다.


전망대 난간은 이 장관을 보기 위한

자리잡기 눈치싸움이 치열하니 참고할 것-



카메라 모드를 수동으로 바꾸고

장면 하나하나를 당겨서 찍었다.



삼각대 없이 숨 참으며 찍어서 그런지

뷰파인더로 볼 때만큼 선명하진 않지만


풀샷과는 다른

각도마다의 매력이 보인다. 




아네스는 내가 사진을 찍는 동안

눈으로만 보고 있었는데

어쩌면 그게 더 좋았을 수도 있겠다 싶다.



그렇게 '홍콩 야경의 피크'를 실컷 구경하고

센트럴 하버쪽으로 내려왔다.



이곳의 랜드마크는 단연

'우러러 볼 수록 높아만 지는' IFC빌딩이다.


그런데

최근 랜드마크가 하나 더 생겼다.



바로 이 친구,

센트럴 항에 위치한 대관람차

'Hong Kong Observation Wheel'다.



찾아가본 바로는

그냥 IFC몰에 들어가 아무 인포메이션에

'Big Wheel'이라 말하면 된다.


가격은 성인 100hkd-

 


비가 추적거리는 날씨라 그런지

줄도 없이 금방 탑승했고

6인승이지만 우리 둘만 태워줬다.


오묘한 조명과 오붓한 분위기는 물론

비오는 나름의 낭만도 있었다.


그리고 체감높이가 상당하기 때문에

생각보다 훨씬 짜릿했다.



한 두바퀴 돌 줄 알았는데

엿장수 마음인지 네 다섯 바퀴를 돌았던 듯-



피크트램 여기까지 찾아가느라

많이 걷고 힘들었지만

가길, 타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추천합니다.




딱 여기서

마무리해도 좋았을텐데


곧 바로 란콰이펑을 찾아가느라

다시 한참을 걸었고 비와 땀에 찌들었으며


어렵게 찾아간 란콰이펑은

중국 단체 관광객에게 이미 접수된 상태였다.


외국인들이 즐비하고

예쁘고 잘생긴 사람들 다 모여있고

아무 펍에 들어가도 분위기 끝내주는

그런 란콰이펑은 없었다.


펍과 펍 사이 거리엔 

젊은 남녀가 쿵치탁 리듬을 타는 게 아니라

중국인 단체 관광객들이

칙칙폭폭 춤을 추고 있었다.


∴ 란콰이펑 큰 기대는 하지 말 것. 이태원이 나음.


가장 많이 걷고

가장 피곤했지만


그래도 홍콩 야경 하나는

제대로 남은 하루였다.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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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홍콩&마카오 여행기

레디, 겟셋고-



나는 왜 이번에도

매번 비슷한 이 사진을 찍고 올리는가.


여전히

막 떠오른 기내 밖 창공의 모습은

여행을 실감하게 하는 첫 번째 장면이다.


고로 난 아직

화장실이 가까운 통로보다 창가가 좋다.



우리가 택한 항공편은

이스타젯-

현대카드 프리비아에서 예매했고

2인 기준 왕복 50만원이 조금 못되는 가격이었다.


기내식를 포기할 수 있다면

저가항공편은 거스를 이유가 없다.


3시간 반 만에 홍콩 공항에 닿았고

빠르고 간단하게

첫 날 숙소인 침사추이 부근 '로얄 퍼시픽 호텔'에 도착했다.



※ 홍콩여행을 앞두고 메르스 경계가 걱정된다면


안해도 된다.

한국인을 따로 경계하는 분위기도 없을 뿐더러

인천과 홍콩공항에서

지나가듯 열체크 하는 게 전부다.

취소하지 말고 떠나자-


※ 공항에서 로얄 퍼시픽 호텔 이동방법


1) 공항에서 고속철도(AEL) 카드 구입 : 2인 140HKD

2) 엘리베이터 타고 G층에서 탑승 후 구룡역 이동 : 20분 남짓

3) 호텔셔틀(무료) K2 타고 호텔로 이동 : 20분 남짓

끝-



공항버스도 있긴 하나 싼 대신 오래 걸린다.

여행에서 시간은 돈 보다 비싸다.

∴ 고속철도를 탑시다.


시내 중심에 내리고 나니

예상보다 더 습한 날씨가 온 몸에 훅 파고들고

김 서린 카메라는 맥을 못춘다.



숙소는

하버뷰 아니고 매우 로드뷰-


로얄 퍼시픽 호텔은

다음날 일정인 마카오행 페리터미널에 가깝기 때문에 선택했다.

(예약은 언제나 부킹닷컴 최저가 예약)


다녀 온 느낌은

솔직히 입지 외에 큰 매력은 없었다.

∴ 딴 데 가셔도 됩니다.


짐을 풀고 나와

끼니를 위해 침사추이역 주변을 둘러보다

비가 추적거려 근처 K11 쇼핑몰로 들어갔다.



그래서 들어간 지하 2층 딤섬집

XIA FEI (하비)

로컬 분위기 물씬나는 관광객도 거의 없는 식당

왠지 느낌이 좋다.



딤섬과 치킨을 더한 면요리를 시켰는데

역시 제대로 꽉 채운 맛이다.

이번 여행 동안 몇 번의 딤섬요리를 더 먹었지만

여기가 최고였다.

∴ K11에 간다면 추천!


참고로,

딤섬을 먹을 때 반씩 베어먹는 우를 범하지 말자.

한 입에 넣었을 때

입안에 터지는 육수가 맛의 7할 이상이다.

(나도 이번에 알았다)



소화시키며 둘러 본 K11은

비교적 젊은 세대에 어울리는 쇼핑몰이었고


'개'간지 나는 스피커가 탐났으나

살만한 가격은 아니었던 것 같다.



비올 것 같은 날씨는 계속되었고

지하철 세 정거장을 건너

몽콕역 랭함 플레이스 쇼핑몰에 들렀다.


아찔하게 길다란 에스컬레이터와

나선형 구조로 매장들이 배치된 독특한 쇼핑몰이다.



최고층 근처 파스쿠치에서

로컬 메뉴를 시켜놓고 잠시 쉬었다.


대단한 맛은 아니었지만

딱 휴식이 필요한 순간 시원한 자리에

적당한 먹거리였다.



위에서 내려다 본 모습도 아찔하다.


밖은 본격적으로 비가 왔고

이곳 마트에서 우산을 구입한 뒤


야우마테이역 근처

템플 스트리트 야시장으로 걸어갔다.


멀지 않은 거리라 도보를 택했지만

빗길로는 생각보다 멀었고


막상 도착한 이후엔

말그대로 길거리 시장인 템플 스트리트가

너무 덥고 습해

얼른 둘러보기만 하고 빠져나왔다.



저녁이 되고 주린 배와 지친 몸을 이끌고

지난 여행 때는 몰랐던 스팟

'너츠포드 테라스'로 이동했다.



쇼핑몰이 줄 지은 대로 뒷골목에

이태원 해밀턴 호텔 뒷길처럼

근사한 레스토랑과 바들이 이어져 있는 곳이다.


그 중에서도 아늑해보이는

Tutto Bene로 들어갔다.



먼저 나온 에델바이스 맥주는

첫 모금부터 기가 막혔고



이어 나온 스테이크도

마지막 조각까지 훌륭했다.


시작부터 만만치 않았던 비와 더위에 지친 터였는데

단번에 회복이 될 만큼 만족스러웠다.


추천! 너츠포드 테라스 어디라도 좋을듯-



너츠포드 테라스에서

하버뷰 포인트 '시계탑' 까지는 10~20분을 걸어야 했는데

너무 걸었지 싶어 버스를 탔더니

코 앞까지 데려다 줬다.



다시 보는 홍콩 하버뷰 야경은

반갑고 여전히 멋지다.

전엔 없었던 강 건너 대관람차도 보인다.



다만 오래 두고 보게 할 생각은 없는지

10분도 안돼 또 비가 쏟아졌다.


버스를 안탔다면 여기 닿기도 전에

비세례만 맞고 돌아설 뻔 했다.



프리미어 플러스급으로 험난했던 첫 날 일정을 마치고

호텔로 돌아왔다.



동선을 챙기느라 마음만 바빴던 나에게도

오기 전부터 컨디션이 안좋았던 아네스에게

고된 하루였지만


그래도 무사히 잘 왔고

큰 문제없이 하루를 잘 보냈음에 더 의미를 두었다.


어쨌거나

별들이 소근대는 홍콩의 낮밤거리를 어지간히 걷느라

둘 다 수고 많았다.

(아이폰 어플에 걸음 수 '3만보'가 찍혔다)


홍콩 첫 날, 비내리는 침사추이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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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07.02 17: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 goodhunie 2015.08.28 14: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유용한 글 잘 봤슴돠~ 저 도 또 가고 싶네요^^ 제 갠 적으로 로얄 퍼시픽이 위치상 최고인 듯 하네요!! 다시 가도 숙소는 로얄 퍼시픽으로ㅋ




유비아네스 홍콩&마카오

2015.06.21~25



매일 비가 왔고

매일 유니크가 생각났지만



둘이서만 보내는 휴가가

이젠 쉽지 않기에 더 욕심냈던 여행



이번에도 역시 '잘' 다녀왔다.

포스팅은 차차-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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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오가 잘 빠진 '에피타이저'였다면

이제 '메인디쉬'인 파이널리 홍콩이다.

 

타이파 페리터미널에서 코타이스트립을 타고

홍콩섬 셩완에 도착했다.

 

 

애초 계획은 숙소에 가까운 침사추이로 가려했으나

뱃시간을 놓쳐 홍콩섬에서 시작.

그래도 뭐 이 정도면

아직까지 모든 것이 순조로운 초록색 등-

 

 

포르투갈과 영국은 얼마나 다른지 모르겠으나

마카오와 홍콩은 비슷한듯 하면서도

어딘지 다른 분위기를 풍긴다.

 

 

구룡반도로 넘어와 시내중심가 야우마테이역 부근,

우리가 묵을 두 번째 숙소

'Kings de Nathan'호텔에 도착했다.

 

중화권은 호텔을 '주점(酒店)'으로 표시하는데

고로 이곳은 '구룡왕자주점'이 되겠다.

 

도착시간은 17시.

여행 전 계획한 나의 타임테이블은

혀를 내두를 정도로 정교하게 맞아떨어졌고,

실제로는 나만 신기해 하는 눈치였다.

 

 

<중경삼림>분위기로 담아 본 구룡왕자(N군,33세)

 

'구룡왕자주점'은

우리가 예약한 세 군데의 호텔중

가장 저렴한 가격이었지만

생각보다 상당히 안락하고 괜찮은 호텔이었다.

 

잠시 쉬었다가 시내로 출발-

 

 

한낮의 무더위가 어느덧 사그라들었다.

짐도 풀었겠다 몸도 완전히 풀린 느낌.

 

시내로 나오니 이제 진짜

홍콩에 풍덩 빠진 느낌이다.

 

 

 

빽빽한 빌딩숲과

어느 쪽에 걸려있는지 헷갈릴 정도로

더 빽빽한 네온사인 간판,

쉼 없이 오가는 이층버스의 행렬,

그리고 버스에서 토해낸 수 많은 행인들까지.

 

 

'이국적'인 장면과 공기가 한껏 고조되어

콧속까지 흠뻑 적시는 기분이다.

 

 

무엇을 알리고 싶은지 모르나

비단 숫자의 연속일 뿐인 스티커 전단까지도

일상을 떠나 있다는 실감을 준다.

 

 

저녁 일정인 빅토리아 항구 야경포인트까지는

지하철로 두 정거장 넘짓.

기분도 좋겠다 구경도 할겸 천천히 걸어가기로-

 

 

얼마간을 쉼 없이 걷다가 당도한 이 곳은,

 

 

<중경삼림>의 무대 청킹멘션-

 

영화장면이 기억이 나진 않지만

<중경삼림> 영어 제목이

'Chungking Express'인걸 보니

양조위 집이 여기였나보다.

 

 

그런데 위의 사진 같을 줄 알았던

청킹멘션의 모습이

 

 

이렇게 변해있다...?

R군이 불과 작년에 왔을 때만 해도

옛날 모습 그대로였다는데..

 

지금의 홍콩과는 어울리는 모습이지만

어쩐지 뷰포인트 하나가 없어진 느낌이다.

 

 

그리고 다시 20여 분을 걸었을까.

점점 럭셔리한 빌딩과 명품몰들이 눈에 띈다.

구룡왕자들도 잠시 주눅들 뻔 한다.

 

 

빅토리아 항구에 도착했다.

야경을 보기 전 하버시티 백화점으로 향했더니

도라에몽이 천지빼까리다.

 

알고보니 도라에몽 100주년 기념으로

하버시티 내외부에 이렇게 꾸며놓았던 것.

 

각기 다른 코스튬과 표정으로

엄청난 기념사진 행렬을 이루고 있다.

 

 

여기 도라에몽 키덜트팬 추가-

100년 전 캐릭터임에도

확실히 귀엽긴 하다.

 

 

(싸봐야 비싼)하버시티 명품몰을 둘러보고 난 뒤

홍콩 하버뷰 야경의 핫스팟인

시계탑 광장으로 건너왔다.

 

 

오후 8시에 시작될

빅토리아 하버 빌딩의 백만불짜리 야경쇼

'Symphony of light'를 보기 위해

맥주 한 캔씩 들고 자리를 잡았다.

 

수 많은 사람들이

한 시간 전부터 뷰포인트를 잡고

그 시간을 기다렸고,

우린 제때 시간을 맞춰 금세 쇼가 시작되었다.

 

"Welcome to Symphony of Light~"

 

 

결론부터 말하면

꼭 'Symphony of light'가 아니라도

빅토리아 하버의 야경은 충분히 아름답다는 것-

 

와이드로 펼쳐진 초고층 빌딩의 불빛과

시원한 강바람이 이미 충분히 보상이 되었던지

 

음악과 불빛의 호흡을 자랑하는

이 10분간의 쇼는

정작 다소 밋밋한 느낌이었다.

 

 

빅토리아 하버를 찾는다면

굳이 시간을 다퉈 쇼를 봐야겠단 욕심없이

맥주 한 캔 사들고

여유있게 천천히 즐겨도 충분하니 참고하시길.

 

 

아경을 이리저리 담다가

셔터스피드로 장난을 쳐본다.

 

 

이건 'S'ymphony of light 컨셉.

생각보다 S를 너무 잘썼다. 만족-

 

 

마지막 야경 샷

셔터스피드를 충분히 늘여서

강물의 반사까지 담았다.

 

아 마냥 한가로운 기분-

 

 

그리고 얼마간을 강바람에 취한 다음

숙소 근처로 돌아가기 위해 발길을 돌렸다.

 

 

온 길을 다시 돌아가려니

슬슬 배가 고파온다.

 

 

마침 가이드북에 소개된

캐주얼 프랜차이즈 파스타 가게를 찾았다.

 

수십 가지 메뉴가 빼곡히 펼쳐져 있지만

TOP10 메뉴가 별도로 소개돼

실패할 위험은 적다는 게 장점.

 

 

나는 '베이컨소시지' 크림스파게티를.

N군은 '씨푸드' 크림스파게티를 주문했으나,

 

먼저 도착한 씨푸드가

내 음식인줄 알고 내 앞으로 당겼고,

음식 주인인 N군에게 "너도 좀 먹어보라"고 하였고

N군은 (내 앞에 놓은) 자기음식을

"고맙다"며 먹었다.

 

R군은

홍콩 최대 스파게티 체인점에서

라이스 메뉴를 먹었다.

 

 

든든히 배를 채우고

침사추이역 'i-square' 쇼핑몰에 방문,

메모해 둔 축구용품 전문몰에 들렀다.

 

EPL 개막이 한달 여 지났고,

맨유 유니폼엔

어느덧 카가와 신지가 마킹되어 있다.

 

그 전에는 (J.S.)Park이었을텐데-

QPR이나 스완지 유니폼을 찾아봤으나

중하위권 팀이라 그런지

유니폼이 보이지는 않는다.

 

우리나라에도 브랜드와 팀에 관계없이

모든 축구용품 전문점이 생겼으면 좋겠다.

특히 프로축구!

 

 

숙소 근처까지 걸어오니

야우마테이역의 명물 야시장인

'템플 스트리트'가 문을 열었다.

 

서민적인 분위기의 기나긴 노점 행렬이

아기자기한 소품, 기념품, 잡화를 진열하고 있다.

 

명품로고에 눈이 지쳤던지

이곳의 분위기와 아이템들에 더 손이 간다.

 

 

날씨가 생각보다 더웠던지라

R군은 여벌의 반팔티를 고르고 있다.

 

(그 옷이 그 옷 같은) 몇 집을 돌고

티셔츠 두 장과 비치용 반바지를 구입-

 

N군도 해변에 갈거라는 R군의 일정공지에 따라

같은 디자인 다른 색의 반바지를 구입했다.

 

 

그리고 난 이놈을 데려왔다.

디테일이 매력적인 옐로우 스쿨버스 되겠다.

무려 뒤로 당기면 앞으로 달려나간다는-

 

 

"그날의 피로는 박카스 맥주로 푼다."

 

오늘도 (특히 R군은) 길맥주를 마셔댔지만

숙소에서 바로 잠들기는 왠지 아쉬워

현지 맥주를 또 다시 탐하고 만다.

  

창문 밖

홍콩의 밤거리엔

여전히 네온간판이 소곤대고 있고

2일째 밤이 끝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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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나영 2012.10.12 19: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내가 느낀 첫인상 인내의 앨레베이터, 고릿고릿한 이그죠틱의 향기, 물떨어져서 짜증나, 옥토퍼스 열라 싸다, 도라에몽 짜응, 우리나라는 역시 미모선진국, 찜사쪼이에서 새우깡에 맥주

  2. 靑山居士 2012.10.16 00: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의 홍콩 첫인상으로 뇌리 속에 박힌 청킹맨션이 흔적도 없이 사라진 것을 보고 많이 낯설었었지..ㅋ
    다소 역한 향이 풍기긴 했지만 템플 스트리트 노점 식당에서 간단하게 뭐라도 먹고 왔었음 하는 생각이 계속 드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