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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01.06 2년간의 밤, 그리고 34th scene의 시작 (4)


언제부터인가

군중 속에서 만끽하는 환호

그닥 즐기지 않게 되었다.


캐롤의 저작권 때문인지

여느 때 보다도 조용했던 크리스마스가 그렇고


종각이나 임진각에서 카운트다운을

수만 명이서 함께 외치는 건 예전부터 열의가 없고


새해 여명을 보겠노라고

지평선의 모서리로 몇 시간을 내달려

차디 찬 새벽 추위를 견디는 것도 이젠 취미가 없다.



(10년 전의 해돋이. 히터 없는 차에서 몇 시간을 기다렸던가-)


손톱만큼 아스라한 새해를 

핸드폰에 담아보려 견딘 나의 인내를 비웃듯

뉴스에서 농구공만하게 보여주기 때문이 아니더라도


좀 더 가까이서

내 곁의 사람들과 보낸는 순간이

시끄럽고 요란한 장소에 몸을 내던지는 것보다

이젠 더 의미있고 소중해졌다.


(그래, 뭐 사실 힘들다. 광장보다 마트가 좋은걸.)


어쨌든 '홈파티위듀'





갓 씻어 낸 먹거리를

보기좋게 담아내기만 해도 충분한 자리.



눈 부시게 환할 필요는 없다.



간접조명의 매력을 알아가는 요즘이다.



머쓱하게 내민 선물이 오간다.

바쁜 시기에 서로 말없이 챙긴 마음이 더 고맙다.



장르 구분없는 음악이 쉼 없이 늘어지고

추임새처럼 이따금씩 잔 부딪치는 소리만 청량하다. 


2년 간의 밤.

33th scene이 그렇게 끝나고

그 끝에서 '34th scene'이 다시 시작되었다.


기대가 된다.


덧붙임)


올해는 블로그를 가능한 쉽 없이 돌볼 예정이다.

파편처럼 흩어지는 sns의 조각들을

다시 여기 모아 볼 생각이다.


기대가 된다.


웰컴 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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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tjsghd81 2014.01.13 16: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캔들에...조명...파티푸드..와인까지.
    분위기 굿이요^^

  2. tjsghd81 2014.01.21 11: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ㄴㄴ
    홍즈예요 홍즈!!ㅋㅋㅋ
    (셜록)홍즈요
    (명탐정)코홍도 있답니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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