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날 아침, 숙소 아주머니가 물으셨다.
유비씨는 어디부터 볼 생각이에요?
루..브르?
(닥치고) 몽마르뜨 언덕부터 가봐요~
몽마르뜨 언덕엘 갔다.



날씨가 흐려서 걱정했는데 뭐 대부분 그런 날씨란다.


첫날부터 신고 간 새신발에 길드니라고 고생 좀 한지라
입구 도착하자마자
두툼한 양말을 사 신었다.
그 편안함이란.. 가히 파리여행을 통틀어 가장 잘 산 아이템이라 자부.


몽마르뜨 언덕 입구에는 알록달록 색실을 반강제로 손목에 감아주며
기념품 바가지를 씌우는 상인들이 많다. 숙소에도 그들에게 둘러쌓였던 친구 여럿.
뭐 나는 다행히 Non!Non!하며 잘 피해감-


파리는 어딜가나 거리연주자들이 많았다.
하프는 여신들만 연주하는 줄 알았는데,
무척이나 아름답고 또 몽마르뜨 언덕과도 잘 어울렸다.



사크레쾨르 사원 올라가는 길에 만난 사람 좋게 생긴 동상.
지나가던 한국인 커플이 "깜짝이야!" 했는데 그도 "깜짝이야!"한다.
개구진 동상 아저씨-


사크레쾨르는 '성스러운 마음'이란 뜻으로 1877년부터 약 40년 동안 지어졌다.(는건 갔다와서 알았고)
로마 비잔틴 양식 뭐 이런걸 떠나 외관이 굉장히 장엄하고 화려한 느낌.


미사가 진행중이었는데 들어가자 마자 모자 벗으라길래 모자로 가슴을 가렸다.
사원 내부 유리화(스테인드글라스)도 아주 볼만-


파리시내 전경을 본건 이때가 처음인데,
대도시라기엔 스카이라인이라고 할 수도 없을만큼 잔잔해 보인다.
그래서 중간중간 솟은 랜드마크들이 더 돋보이는 느낌.


예술가의 '작은 언덕' 테르트르 광장.
초상화를 그려주는 화가가 많은데, 기념이다 싶어 맡겨보기로-
나에게만 해준다던 special price(바가지 원가)를 좀 더 깎았다.

진지한 눈빛으로 뭔가 희한한 초상을 그려준 마테오 아저씨.


테르트르 광장엔 카페나 레스토랑이 즐비하다.
그렇다고 혼자 레스토랑에서 코스식사 할만큼 (예산이)한가하지 않으므로
주로 크로와상, 파니니 등을 먹으면서 돌아다님.


살바도르 달리는 국내전시를 간 적이 있지만,
저 수염꼬리를 보니 지나칠 수 없어 또 방문해보기로
파리비지트 패스로 할인도 받아서 깨알같이 관람.


가게마다 거리마다 찍고 싶은 것들이 가득-
흐린 날이라 좀 더 좋은 카메라 좀 더 밝은 렌즈면 좋았겠다는 생각도.


앵글에 담았다 하면 엽서가 되는 몽마르뜨같으니.
오죽하면 공사 중인 인부 아저씨 옷색깔이 예쁘네- 이러고 있다.



예쁘다 저 두 사람-


참 신기했던게 파리 시내 어딜가나 굽어진 길이 없다는 것.
그리고 쭉 뻗어진 길목 귀퉁이엔 항상 카페나 가게가 있다는 것.


이거슨 득템!
바스키아 전시를 너무 보고 싶었었는데
마침 파리 시내 박물관에 전시가 여행기간동안 하더라는-
일정에 꼭 넣으리라 다짐하며 포스터 샷.


그리고 사람들이 가보라던 물랭루즈.
바즈루어만이 만든 <물랭루즈>에서 니콜키드먼 정말 환상이었지.
쇼를 보고싶긴 했지만
여행 예산 절반을 하루저녁에 쓸 수는 없는 일.

먼 산 쳐다보듯 상상만 한 번 해보고
개선문으로 이동-



(to be contin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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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tlth 2010.11.17 13: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희안한 초상화는??

  2. 2010.11.17 13: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유비얼굴은없는유비트립은 아쉬워,

  3. 힂작가 2010.11.24 00: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 하프아저씨께 한국오면 대졸할수 있다고 전해드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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